(이미지= 동양표준음향사 제공)

노선택과 소울소스는 베이시스트 노선택이 결성한 밴드다. 레게/소울을 지향하는 밴드의 멤버답게, 노선택은 가히 ‘레게 드림팀’이라 할 만한 주변 뮤지션들을 소환했다. 노선택을 중심으로 완성된 ‘한국형 레게밴드’ 노선택과 소울소스는 지난 2016년 4월, 첫 음반 <Heaven is Here / Song for Rico> 발매를 위해 클럽 스트레인지 프룻으로 모여들었다. 레게의 고향 자메이카 이나디야드(Inda de Yard) 특유의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원 테이크 방식으로 녹음한 후 앨범을 완성했다.

 

EP <Heaven is Here / Song for Rico> 재킷

노선택과 소울소스의 EP <Heaven is Here / Song for Rico>는 ‘Heaven is Here’라는 타이틀로 우리가 사는 곳을 천국으로 여기며 행복을 실천하려는 바람과, ‘Song for Rico’라는 또 다른 타이틀로 자메이카 출신의 트롬본 연주자 故 리코 로드리게스(Rico Rodriguez)를 기리는 마음을 동시에 담은 앨범이다. EP가 발매된 후 노선택과 소울소스는 일본 후지락 페스티벌, 홍콩 레게사카 페스티벌, 미국 시에라 네바다 월드뮤직 페스티벌 등 여러 페스티벌에 초청받으며 짧은 활동 기간에도 불구하고 해외 레게 팬들로부터 사랑받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노선택 그리고 소울소스(The Soul Sauce)들

밴드의 중심인 노선택(베이스, 보컬), 강택현(드럼), 김오키(색소폰), 스마일리 송(퍼커션, 멜로디카, 보컬), 오정석(플루겔혼), 김바이올린(바이올린), 이종민(건반, 트럼본), 이시문(기타)이 노선택과 소울소스의 원년 멤버다. 현재는 팀 활동을 중단한 김오키 대신 신현필(색소폰)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노선택(베이스, 보컬)

Via 노선택과 소울소스 페이스북 

보이는 그 자체, 행하는 모든 것이 ‘레게’인 뮤지션. 포크 그룹 그릇, 수리수리마수리 세션을 거쳐 윈디시티에서 베이시스트를 맡았다. 지난 2015년에 첫 번째 솔로 앨범 <Low&Steady>를 발표한 후 음악적 활동을 더욱 넓혀 나가기 위해 노선택과 소울소스를 결성했다.

 

오정석(플루겔혼)

Via 오정석 페이스북 

레게 레이블 동향표준음향사의 수장이자 킹스턴 루디스카의 멤버다. 노선택과 함께 팀의 주축을 이루며 노선택과 소울소스 첫 번째 정규 앨범 <Back When Tigers Smoked>의 책임 프로듀서를 맡았다.

 

스마일리 송(퍼커션, 멜로디카, 보컬)

Via 노선택과 소울소스 페이스북

윈디시티의 프론트 맨 김반장과 함께 아이앤아이 장단에서 활동하다 노선택과 소울소스에 합류한 레게 프로듀서. 정규 1집 수록 곡 중 ‘Sing a Song and Dance’, ‘Blooming Mind’, ‘Sound Man’, ‘이 시간’ 등을 작곡했다.

 

강택현(드럼)

Via 노선택과 소울소스 페이스북 

김반장과 윈디시티, 아이앤아이 장단에서 퍼커션과 드럼을 담당하다 노선택과 소울소스에 합류했다.

 

신현필(색소폰)

Via 노선택과 소울소스 페이스북 

신현필은 2010년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에서 ‘올해의 솔로이스트상’을 받으며 먼저 이름을 알린 후, 2년 뒤 2012년 1집 앨범 <Nu-Stream>을 발매했다. 밴드 원년 멤버인 김오키를 이어 자신만의 정교하고도 독창적인 연주를 선보인다.

 

이시문(기타)

Via 노선택과 소울소스 페이스북 

 2015년 싱글 앨범 <모닝콜>로 데뷔한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다. 윈디시티를 거쳐 노선택과 소울소스에서 기타를 연주한다. 오가닉 사이언스라는 본인의 밴드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종민(키보드, 트럼본)

Via 노선택과 소울소스 페이스북 

킹스턴 루디스카 1집 앨범 <Skafiction>으로 데뷔한 후 이종민 더 배드보이, 서울 리딤 슈퍼클럽, 그리고 장기하와 얼굴들에서 활동 중이다. 

 

김 바이올린(바이올린)

Via 노선택과 소울소스 페이스북 

그 이름처럼 바이올린을 켜는 뮤지션이다. 2011년 토다 1집 <Tada>로 데뷔한 후, 슈가콤아겐 등의 밴드를 거쳐 노선택과 소울소스에 합류했다.

 

호랑이 담배 피우는 시절로 돌아가 레게를 노래한 정규 1집

<Back When Tigers Smoked>

<Back When Tigers Smoked>는 노선택과 소울소스가 첫 음반 발매 이후 약 1년 만에 내놓은 정규 1집이다. 정통 자메이카 사운드를 뜻하는 ‘루츠 레게’를 그저 답습하는 것이 아닌, 밴드가 가진 고유한 색채와 질감을 제대로 살려 ‘한국형 레게’를 완성한 앨범이다. 레게라는 장르적 기반 위에 동아시아의 역사관과 사상 철학, 사이키델릭과 재즈 그리고 국적인 그루브까지 녹여냈다.

노선택과 소울소스 1집 <Back When Tigers Smoked> 앨범 재킷 (이미지= 동양표준음향사 제공)

밴드의 음악적 정체성은 김혜경의 작품 ‘복사골 호랑이’로 완성된 앨범 재킷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민화의 단골 소재인 호랑이를 전면에 내세운 이 그림은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로 돌아가자’는 뜻의 앨범 타이틀과 마찬가지로 노선택과 소울소스 음악의 시공간적 좌표를 넌지시 알려준다. 호랑이 그림 아래 놓인 첫 번째 정규 앨범 수록곡 중, 다섯 곡을 라이브 연주와 함께 감상해보자.

 

1. Sing a Song and Dance

<Back When Tigers Smoked>의 더블 타이틀 중 하나로 노선택과 소울소스가 지향하는 ‘한국형 레게’의 전형을 느낄 수 있는 곡. ‘덩실덩실 춤추자’라는 다분히 동양적인 미사여구를 유유자적하고도 흥겨운 레게 리듬으로 노래한다.

 

2. Red Tiger

 

독립투사로서 무력 항쟁을 펼쳤던 홍범도 장군의 올곧은 기개와 군자로서 도리를 다한 태도를 다이내믹한 리듬으로 해석한 곡. 소리꾼 김율희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레게와 판소리의 장르적 접점을 보여주기도 했다.

 

3. 조랑말을 타고

팀의 공식 활동에선 빠졌지만, 정규 1집에 세션으로 참여한 김오키의 피처링 곡 중 하나. 7번째 트랙인 ‘조랑말을 타고 Intro’에서 김오키의 색소폰 연주가 끝나면 바로 다음 트랙인 ‘조랑말을 타고’가 이어진다. 동양의 정신을 상징하는 ‘조랑말’이 전 세계를 뻗어 나가기를 염원하는 곡.

 

4. 이 시간

1집 앨범 통틀어 가장 달콤한 사랑가. 스마일리 송이 태국에서 여행하며 보낸 시간과 방문한 장소, 현지의 나무와 하늘을 추억하며 만든 곡이다. 연인과의 사랑,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모든 형태의 사랑에 바치는 헌사.

 

5. The Night of Mt. Naeba

정규 앨범 발매 전 미국 시에라 네바다 월드뮤직 페스티벌에서 먼저 선보인 곡. 별다른 가사 없이 트럼본과 색소폰 멜로디가 주축이 되어 흐른다. ‘먹이를 찾아 이동하는 개미들처럼, 음악을 찾아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의 열정을 담은 곡’이라는 노선택과 소울소스의 설명처럼, 음악인의 꿈틀거리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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