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예술공간’은 2013년 개관해 기존의 화이트 큐브에서 벗어난 창조적이고 실험적인 전시기획을 선보여온 비영리 예술기관이다. ‘과정과 담론 중시, 비평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설립한 공간인 만큼, 완결된 상태에서 선보여지는 전시가 아닌, 참여 작가와 큐레이터, 또는 평론가들의 비평 작업을 통해 전시의 과정을 관객과 공유하며 담론을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당연히 전시 중의 모든 토론 내용은 기록으로 남기며 토론의 결과에 따라 진열작품이 교체되는 과정을 거쳐 전시는 완성을 향해 나아간다.

아마도예술공간 외부. 1970~80년대 단독주택의 전형적인 외관을 간직한 3층짜리 건물을 개조한 공간이 인상적이다. (이미지= 아마도예술공간 제공)

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아마도 애뉴얼날레_목하진행중>이 있다. 2013년 아마도예술공간의 개관전으로 시작해 올해 5회를 맞이한 <아마도 애뉴얼날레_목하진행중>이 오늘부터 한 달간 열린다. 과거 호흡을 맞췄던 큐레이터와 작가의 재회로부터 시작하는 이번 전시는 과거 1회부터 3회에 걸쳐 참여했던 14팀 중 4팀을 선정하여 다시금 그들의 대화에 주목하려 한다. 공간을 가득 채우는 네 작가의 탄탄한 면면을 미리 살펴보고, 작품의 창작과정 및 의견과 비평 수렴에 대한 네 팀의 생생한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들어볼 기회다.

 

참여작가 소개

노상호, <그랑기뇰의 가면>, 종이에 먹지드로잉, 수채, 20x30cm, 2014 (이미지= 아마도예술공간 제공)

노상호

노상호는 ‘네모난(Nemonan)’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미술가다. 2015년 밴드 ‘혁오(hyukoh)’의 두 번째 EP 앨범 <22> 재킷 그림으로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크게 각인시켰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했으며 전통적인 판화를 비롯해 스토리텔링에 기반을 둔 드로잉을 두루 선보인다. 인터넷, 잡지, 신문 같은 매체에서 수집한 이미지는 먹지를 덧대 베껴 그리고 여기에 자신의 일상 경험 혹은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새롭게 해석하여 쓰는 독특한 작업 방식을 고수한다. 노상호 작가 섹션의 전시는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운영한다.

 

김다움, 마리, 단채널 영상, 오디오, 4분 30초, 2015 (이미지= 아마도예술공간 제공)

김다움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나 국민대학교 입체미술과를 졸업했다. 현대인들 사이에 발생하는 다양한 인터페이스에 주목하며, 그 안에서 파생하는 다양한 흔적과 간접경험에 의한 오류, 기억의 왜곡 등에 관심을 두고 작업을 진행한다. 대안공간 루프의 <Censorship>(2014), 대구예술발전소의 <Better than Universe>(2013) 등의 전시에 참여했으며, 2014년 개인전 <아트선재센터 네 번째 라운지 프로젝트 – RSVP>(2014)을 열었다.

 

강서경, Mora 55×40(BOLD), 캔버스에 장지, 과슈, 55×40×12cm, 2015 (이미지= 아마도예술공간 제공)

강서경

이화여자대학교 동양화과와 동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한 후 영국 왕립예술학교(RCA)에서 페인팅 석사과정을 마치고 회화와 설치 작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주로 오브제를 쌓아 올리며 균형을 잡아 나가는 설치 작업과 텍스트를 결합해 서사를 덧입히는 작업을 선보인다. 현재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운영하는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해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정형, 현장 콜렉션, 현장에서 수집된 오브제, 가변설치, 2016 (이미지= 아마도예술공간 제공)

이정형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도예유리과와 동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했다. 전시 공간 테크니컬 디렉터로 경력을 쌓으면서 접한 작업 현장을 기록하고 이를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2015년 첫 개인전 <파인 웍스>를 비롯해 다양한 그룹전에 참가했다.

제5회 <아마도 애뉴얼날레_목하진행중>

일시 7월 10일(월)~8월 6일(일)
시간 화~일 11:00~19:00, 월요일 휴관
문의 02-790-1178
장소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83-31
홈페이지 http://amadoart.org/

 

참고문서 ‘네이버 지식백과 헬로!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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