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 '허스크밋나븐(HuskMitNavn)'을 알고 있는지. 덴마크어로 'Remember My Name'이라는 뜻을 가진 허스크밋나븐은 그 뜻처럼 오늘날 전 세계 네티즌들이 기억하는 아티스트가 됐다. 혹여나 그의 이름을 처음 듣는다면 아래 작품을 확인해보자. 특유의 기발함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허스크밋나븐의 그림들을 그냥 지나쳤을 리 없다. 

‘All alone at the playground.’ 출처- 허스크밋나븐 페이스북
‘ARRRGHHH......’ 출처- 허스크밋나븐 페이스북
‘Papermaking’ 출처- 허스크밋나븐 페이스북

허스크밋나븐은 하얀 A4용지 위에 그린 평면의 드로잉 만으로 아주 기발한 입체 효과를 낸다. 그 방법은 대개 종이를 접고, 찢고, 둘둘 마는 식이다. 누구나 쓸 수 있는 방법 같아 보여도 허스크밋나븐의 독특한 상상력이 더해진 이 ‘페이퍼 아트(Paper Art)’는 남다른 작품으로 인정받는다. SNS를 통해 퍼지기 시작한 그의 작품들은 얼마 전 국내에서도 높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한편, 허스크밋나븐의 상상력은 ‘애니메이션’으로도 점점 확장하고 있다. 평면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던 것에서 나아가 종이에 직접 ‘동작’을 추가해 짧은 영상으로 보여주는 방식이다. 역시 간단한 움직임을 종이에 추가했을 뿐인데, 금세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된다. 군말 필요 없이, 웃음과 감탄이 절로 나오는 그의 영상들을 쭉 감상해보자.

‘Afternoon nap at the studio.’

허스크밋나븐은 화제의 SNS 아티스트이기 전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공 예술 작가이자 그래픽 아티스트다. 2000년대 초부터 수백 차례 전시를 진행했고 책, 포스터, 티셔츠에 일러스트를 그리거나, 유럽의 여러 공공시설물에 스프레이 작업을 했다. 현재까지도 다양한 브랜드, 예술가와 협업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특히 그림을 통해 사회적인 발언을 하기도 한다.

앞서 그는 2014년에 진행한 <The Hundreds>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단순한 일상생활이 주요한 영감의 원천이다"라 말한 바 있다. 그렇게 탄생한 기발한 그림들은 이제 전 세계인의 일상에 무수한 영감을 선사하기에 이르렀다. 허스크밋나븐의 홈페이지에서 더욱 다채로운 작품을 둘러보자. 그가 그랬던 것처럼, 보는 것만으로 일상을 재미있게 만들 아이디어를 얻을지도 모른다.

 

허스크밋나븐 홈페이지

허스크밋나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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