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 오프 디 어쓰(Walk Off The Earth)

싸이는 ‘강남스타일’(2012) 한 곡으로 28억이라는 놀라운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했지만, 이는 좀 예외의 경우다. 보통은 세계적인 스타라도 조회수 1억을 넘기기가 쉽지 않으니 말이다. 하지만 캐나다 인디밴드 워크 오프 디 어쓰(Walk Off The Earth)는 ‘5명이 1개의 기타를 공동 연주’하는 컨셉으로 고티에(Gotye)의 히트곡 ‘Somebody that I Used to Know’를 연주하여 무려 조회수 1억 8천만을 넘어섰다.

이들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벌링턴(Burlington) 출신으로, 2006년부터 다양한 비인기 악기를 이용해 저예산 뮤직비디오를 만들기 시작했다. 전문적인 레코딩 레이블 도움 없이 온라인에서 독자적으로 활동하다가 2012년 이 곡으로 마침내 유튜브에서 ‘뜬’ 것이다. 2014년에는 ‘Canadian Radio Music Awards’ 4관왕을 차지하면서 일약 캐나다의 전국구 스타가 되었다. 뛰어난 연주와 작곡 능력이 돋보이는 ‘Red Hands’를 들어보자.

이들의 독창적인 컨셉을 알 수 있는 커버곡을 또 하나 들어보자. 캐나다 교포이자 비트박스 스타 KRNFX(임테리)와 함께 한 Adele의 ‘Hello’다.

지금까지 다수의 싱글 앨범과 두 장의 정규 앨범 <R.E.V.O>(2013), <Sing It All Away>(2015)를 발표하며 그들만의 음악 스타일을 확립해온 밴드 워크 오프 디 어쓰. 이들을 보면, 이제 누구라도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남다른 재능만으로도 성공 신화를 써나갈 수 있는 시대가 되었음을 절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