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쉽고 빠르게 변하는 세상이다. 그 흐름에 재빨리 발 맞추는 것은 지금의 대한민국, 특히 서울에서 가장 흔한 미덕이 됐다. 다만 그 안의 진정성 잃은 속도와 변화는 우리네 삶을 더욱 피로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오랜 시간동안 변하지 않은 것에 더욱 눈길이 간다. 자극적이고 일회적인 콘텐츠가 범람하는 온라인 세상에서는 더더욱. 그러므로 편안하고 진정성 있는 이야기로 온라인에서 천천히, 오래도록 기억되길 자처하는 <오래프로젝트>를 주목해보자.

 

오래프로젝트 첫 번째. ‘성우이용원’ 편

<오래프로젝트>는 오래도록 보존할 가치가 있는 장소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영상을 제작한 독립 영상팀 ‘식스스트릿’은 서울에서 소명의식을 가지고 묵묵히 몰두해온 장인들을 찾아 나섰고, 그들의 일터와 삶을 짤막한 영상으로 담았다. 첫 번째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이발소인 성우이용원 주인장의 이야기다. 90년째 한 자리를 지켜온 성우이용원의 낡은 외관과 담담하게 들려오는 주인장의 말에선 깊은 연륜과 감동이 전해진다. 이 영상은 지난 2016년 10월 개최한 제7회 서울메트로국제지하철영화제에서 국제경쟁부분 대상을 수상했다.

 

오래프로젝트 네 번째. ‘학림다방’ 편

1분가량의 짧은 인터뷰 영상인 <오래프로젝트>는 총 9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학림다방’ 편도 감상해보자. 긴 세월을 머금은 추억과 커피 향을 고스란히 간직해온 학림다방의 소회를 얘기하는 주인장의 모습이 더욱 정겹게 다가온다.

 

오래프로젝트 여덟 번째. ‘다희’ 편

여의도 빌딩숲 사이 30년 동안 조용히 한 자리를 지켜온 바 다희에선 나이 지긋한 바텐터가 묵직한 열정을 전한다. <오래프로젝트>에는 자극적인 화제나 화려한 기교 따위는 없다. 오래된 공간과 사람에 집중하는 순수한 시선은 마치 그 안에 담긴 장인들의 모습처럼 더 오래 여운을 남긴다.

 

오래프로젝트 청춘 두 번째. ‘Studio3hands’ 편

영상팀 식스스트릿은 최근 <오래프로젝트 청춘(靑春)>이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번에는 ‘젊은’ 장인들을 만나 그들의 꿈과 소명의식을 듣는다. 오래된 장인들의 이야기와 함께 감상해보자. 나이, 직업과 상관없이 맡은 바에 소명을 다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두고두고 보기에 아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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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및 영상 출처 = 식스스트릿)
(메인이미지 = 오래프로젝트 두 번째. 박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