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회경

힘든 시기를 버티고 이겨낼 모두를 위한 이야기, 아릿한 슬픔이 엿보이는 맑은 목소리로 우리 그렇게 살아가리라 노래하는 허회경이 아흔여섯 번째 덕콘 아티스트로 무대를 꾸몄다. 2021년 싱글 ‘아무것도 상관없어’로 데뷔했고, ‘김철수 씨 이야기’로 모두가 공감할 만한 노래로 큰 관심을 받았다. 작년 말에는 10곡을 수록한 정규 1집 <Memoirs>를 발매했다.

음원과 앨범 작업 위주의 활동을 이어오다 올해부터 공연을 시작한 그. 이번 덕콘은 허회경의 세 번째 공연이자 처음 단독으로 진행하는 무대였다. 공연에 앞서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담백한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하자 관객들은 말없이 눈을 감으며 허회경의 목소리에 집중했다. 그리고 이내 여운이 가시지 않는 듯 숨죽이며 안도했다.

꾸밈없고 엉뚱하기도 한 멘트들로 관객들을 웃음짓게 하다가도, 여러 감정을 머금은 목소리로 다시금 가사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엉뚱하고 진지한 매력을 갖고 있는 허회경의 ‘김철수 씨 이야기’를 스튜디오 플로 덕콘 라이브로 감상해 보자.

 

아티스트 인터뷰

Q 인터뷰를 보시는 분들에게 인사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허회경입니다. 반갑습니다!

 

Q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한 후 단독으로 선 무대는 덕콘이 처음이라고 들었어요. 소감이 어때요?'

생각보다 정말 떨렸어요. 그래도 팬분들과 밝은 곳에서 얼굴 가까이 마주 보며 공연해서 뜻깊었고요. 공연을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공연이었습니다.

 

Q ‘김철수 씨 이야기’에서 ‘김철수’는 모든 이를 뜻한다고 들었어요. 그런데도 특별히 주변의 누군가를, 혹은 본인이 김철수 같다고 생각한 적 있나요?

아마 저를 ‘김철수’ 씨라고 생각했으니 그런 곡을 쓰지 않았을까 싶어요. 제 이야기를 쓰고 난 뒤 살펴보니 모두의 이야기겠다 싶었습니다. 그러니 곡을 간단하게 설명한다면 제 이야기 이자 모두의 이야기라고 설명하겠습니다!

 

Q ‘입꼬리를 올리는 순간’이나 ‘발 뻗고 잠이 드는 순간‘처럼 안도하고 있던 때, 비극이 찾아온 경험이 있나요?

다들 그런 경험은 있으실 것 같은데요. 저도 역시 그런 경험이 있지요. 마치 벌 받듯이요. 심장이 발 밑으로 쿵 하고 떨어지는 그런 느낌! 그래도 전보다는 대처하는 태도가 많이 나아진 것 같아요. 그런 비극이 찾아와도 ‘뭐 어쩌겠어.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해결 방안을 찾아야지.’ 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게 되네요.

 

Q 본인의 노래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은 어떤 건가요?

‘그렇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Q 허회경의 음악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솔직한 음악!

 

Q 최근에 즐겨 듣는 음악, 좋아하는 책이나 영화 추천해 주세요.

최근에 즐겨들은 음악은 omar apollo의 음악이고요. 최근에 재밌게 읽은 책은 김영하의 <검은 꽃>, 조지 오웰의 <1984>를 재밌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영화는 <장고: 분노의 추적자>, <졸업>, <그린북> 재밌게 봤네요.

 

Q 작업하는 방식이 어떻게 되나요? 곡을 만들 때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나요?

대부분 매일 다른데요. 가사와 코드, 멜로디 등을 동시에 작업한 후 편곡하는 방식으로 자주 이뤄지는 것 같아요. 가끔씩 리듬부터 찍고 가는 경우도 있고… 정말 매일 다르네요. 그래도 곡을 만들 때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멜로디와 가사입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해요.

앞으로 많은 것들에 도전하고 싶고 계속 성장하는 뮤지션이 되고 싶습니다. 공연도 많이 하고 싶고요.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허회경 인스타그램

 

 

최정윤

청량한 목소리로 신스팝 곡들을 발표하며, 캐치한 매력을 선보였던 최정윤이 보다 성숙한 음악들과 포크, 피아노팝 등의 스타일로 자신의 음악에 깊이를 더하고 있다. 물론 그런데도 특유의 밝은 감각과 싱그러움을 놓치지는 않고 있다.

최근 두 번째 EP 발매를 앞두고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전날에도 뮤직 비디오 및 라이브 클립 촬영을 이어가는 강행군을 마쳤다고 한다. 그 여파로 평소에 만나기 힘든 허스키한 목소리의 최정윤을 만날 수 있게 됐다며 관객에게 너스레를 떨었다.

아티스트와 관객과 한껏 가까운 자리였다. 최정윤은 미리 준비한 인생N컷 사진을 사연 이벤트에 뽑힌 팬들에게 선물했고, 앙코르 곡으로 회사 몰래(?) 준비한 미공개 곡을 들려주는 등 팬들과 편하게 소통하고 친근하게 다가서려는 모습들을 보였다. 음악처럼 친숙하고 청량한 아티스트 최정윤의 ‘What Do You Want?’를 스튜디오 플로 라이브로 감상해 보자.

 

아티스트 인터뷰

Q 인터뷰를 보시는 분들에게 인사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최정윤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ㅎㅎ

 

Q 작년 이후로 오랜만에 하는 공연이었다고 들었어요. 덕콘에 참여하신 소감이 굼금해요.

네, 정말 오랜만에 하는 공연이었어요! 나는 덕콘을 언제 하려나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는데 좋은 기회로, 실제 덕콘에서 팬분들을 만나게 돼서 더 기뻤어요!

 

Q 음악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여러 악기들을 접하게 했고, 자연스럽게 음악을 하는 환경에 노출이 되었어요. 특별한 계기없이 시작하게 된 것 같아요! 음악을 원래부터 좋아하고 악기 다루고 노래하는 게 너무 재밌었거든요!

 

Q 싱글 ‘착한 사람들이 먼저 가는 우주’에서는 플루트를, ‘사랑을 말해야 해’에서는 플루트와 바이올린을 연주 녹음하기도 했어요. 그 밖에 어떤 악기들을 연주하나요?

저는 메인 악기로는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어요! 기타도 잘은 못하지만 연주하고 싶은 노래는 할 수 있을 정도로 하고 있어요!

 

Q 공연 중 곧 발매할 새 앨범에 대해서도 언급하셨어요. 소개 부탁드려요.

6년 만에 발매하는 두 번째 EP이고 총 5곡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첫 번째 곡부터 마지막 곡까지 여러 감정을 각각의 노래로 표현해 앨범에 담아보았어요. 타이틀곡은 정말 특별한 분이 함께하셔서 더 멋지게 완성되었어요! 많이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Q 앨범 작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일본으로 앨범 콘셉트 사진을 찍으러 갔는데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사진을 찍어야 했고, 날씨까지 너무 안 좋아서 가장 힘들었던 기억으로 남아 있네요!

 

Q 요즘 즐겨 듣는 음악 중 추천하고 싶은 음악은? 좋아하는 영화나 책도 추천해 주세요.

요즘은 TENDRE 라는 일본 가수 노래 즐겨 듣고 있는데요! ‘DOCUMENT’라는 노래와 ‘HOPE’를 추천합니다! 지금 딱 추천하고 싶은 영화는 <블루재스민>, <괜찮아요 미스터 브래드!>. 그리고 요즘 읽는 책은 이석원 작가님의 신작 <순간을 믿어요>예요. ㅎㅎ

 

Q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 주세요.

5월 말에 EP발매 후, 6월에 단독공연을 할 예정이에요!! 이후에도 공연 활동으로 많이 여러분을 만나고 싶어요! 많이 기대해주시고 사랑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최정윤 인스타그램

 

 

Writer

원맨밴드 후추스, 덕콘 기획자

김정웅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