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디지털 마술사’, ‘틱톡의 제왕’, ‘파이널컷 킹’ 등 여러가지 별칭으로 불리는 인기 유튜버다. 그는 어도비 애프터 이펙트(Adobe After Effect), 파이널 컷 프로(Final Cut Pro) 등의 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여 마술 같은 동영상을 유튜브, 틱톡(Tik Tok) 같은 플랫폼에 올리는데 그 팔로워 규모가 엄청나다. 2013년에 처음 시작한 유튜브 구독자 수는 2023년 1월 현재 1,530만 명으로, 2021년 1월에 구독자 1,000만을 돌파한지 2년 만에 500만이 늘어났을 정도로 증가 속도도 빠르다. 현재 틱톡 팔로워는 9,000만, 인스타그램은 2,466만, 페이스북은 722만 명에 이른다. 팔로워 규모가 이처럼 방대하니 조회 수 규모도 엄청나다. 현재까지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24억 회를 훌쩍 넘었으며, 최근에 올린 2022년 컴필레이션 영상은 업로드 2개월 만에 조회 수 1,931만을 훌쩍 넘어섰다.

2022년 컴필레이션 영상 <Zach King’s Best Magic Videos of 2022>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그의 본명은 재커리 킹(Zachary King)으로, 어린 시절부터 취미로 영상을 제작하였고 대학에 진학하여 영화와 미디어 아트를 전공하였다. 그는 대학교 재학 중에 학비를 충당하기 위해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여 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인 파이널 컷 프로(Final Cut Pro) 온라인 강좌를 시작하였다. 그러다 대학 친구들과 함께 마술 같은 편집 영상들을 제작하여 트위터 산하 바인(Vine)과 유튜브, 그리고 틱톡 등 동영상 플랫폼에 올렸는데,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며 팬덤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지난 2019년에는 <해리 포터> 영화를 패러디하여 빗자루를 타고 날라 다니는 영상물을 틱톡에 올렸는데, 이 영상은 무려 4일 만에 조회수 21억 회에 도달하여 기네스북 신기록에 오르기도 했다.

터키항공의 스폰서 영상 <First to the Gate>(2022)

처음 시작할 때는 홀로 영상물을 제작하고 편집했던 그가, 이제는 오렌지 카운티에 킹 스튜디오(King Studio LLC)을 설립하여 약 20여 명의 스태프와 함께 일하고 있다. 그의 영상물이 인기를 끌자 기업들이 스폰서로 나서기도 했는데, 2018년에는 영화 <주라기 월드: 폴른 킹덤>(2018)의 예고편 영상 제작에 참여하였고 터키항공의 스폰서를 받아 커머셜 영상 <First to the Gate>(2022)이나 각종 안전수칙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이제 인기 명사가 된 그는 세계를 돌아다니며 강연이나 교육을 하는데, 2019년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의 초대로 내한하여 강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