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울은 공포 영화에서 중요하게 활용되는 소재 중 하나다. 거울 안에 악령이 갇혀 있거나(영화 <오큘러스>), 거울에 투영되는 자신의 모습이 무언가 다른 모양으로 비치기도 한다. (영화 <블랙 스완>) 최근 유튜브에 소개된 단편 호러 <발레리나>(2021) 역시 거울을 활용하여 완벽주의에 사로잡힌 발레리나를 그렸다. 그는 아무도 없는 밤에 거울로 둘러싸인 연습실로 들어와 혼자 춤을 춘다. 거울에 투영된 자신의 모습은 더 이상 자신을 따르지 않고 그를 바라보고 조롱한다. 게다가 발레리나의 몸을 꺾고 뒤틀기 시작한다. 발레리나는 달아나려 해보지만 소용없다.
소셜 하우스 필름(Social House Films)을 설립하여 다양한 단편 호러와 광고 영상을 제작 중인 감독 아론 프래드킨(Aaron Fradkin)와 제작자 빅토리아 프라츠(Victoria Fratz)의 작품이다. 그들의 유튜브 채널에서 10여 편의 단편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보스턴대에서 영화를 전공한 감독은 두 편의 장편영화 <15 North>(2012), <Electric Love>(2018)을 제작하여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올해 4월에 유튜브에 올라온 단편 <발레리나>는 7개월 만에 조회 수 500만 회를 넘어서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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