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부터 런던에서 활동을 시작한 영국의 일렉트로닉 듀오 ‘Jungle’이 올해 3월 신곡 ‘Keep Moving’의 뮤직 비디오를 발표했다. 이 곡은 올해 8월에 발매할 세 번째 앨범 <Loving in Stereo>에 수록될 예정이다. 새 뮤직비디오 역시 이들이 기존에 보여준 것처럼, 전문 댄서들이 등장해 듣기 편안한 멜로디에 맞춰 세련된 댄스 동작을 보여준다. 이 듀오는 신곡 발표와 함께 소니 뮤직 산하의 음악 유통회사 AWAL과 계약을 맺고 새 앨범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앨범 <Loving in Stereo>(2021)에 수록한 ‘Keep Moving’

아홉 살부터 이웃이 된 조쉬 로이드(Josh Lloyd)와 톰 맥팔랜드(Tom McFarland)는 계속 같은 학교를 다닌 죽마고우다. 두 사람은 2013년부터 음악 활동을 함께 하며 이니셜로 ‘J and T’라 불렸고, 런던의 다른 뮤지션들과 교류하며 일곱 명으로 구성된 밴드 ‘Jungle’로 활동했다. 이들은 첫 싱글 ‘The Heat’(2013)로 BBC의 ‘Sound of 2014 Prize’ 후보에 올랐고, 음악 페스티벌에 부지런히 참가하면서 밴드의 음악을 대중에게 알리기 시작했다. ‘Busy Earnin’(2014), ‘Heavy, California’(2018)와 같은 인기 곡들이 방송 프로그램이나 이벤트 배경음악으로 채택되면서 일찌감치 무명 생활을 벗고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두 번째 앨범 <For Ever>(2018)에 수록한 ‘Heavy, California’

‘Jungle’은 이제까지 두 장의 앨범을 발표하여 75만 장의 음반을 판매했고, 온라인 조회 수 10억 회를 넘어설 정도로 주목받는 일렉트로닉 밴드다. 이들이 발표하는 뮤직비디오에는 전문 댄서들이 나와 단 한 번의 롱테이크로 세련된 댄스를 보여준다. 런던에 기반을 둔 댄스 그룹 ‘KZ Creatives’가 이들 뮤직비디오에 협력자로 나서며, 댄스에 관심이 많은 듀오 멤버 조쉬 로이드가 비디오의 감독을 맡고 함께 댄서로 나서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이들의 음악은 유튜브 댄스 영상의 배경 음악으로 쓰이면서 유튜브 댄서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앨범 <For Ever>(2018)에 수록한 ‘Casio’ 실황 영상(Live on KEXP). 기타를 치며 노래를 하는 이가 조쉬 로이드이고, 키보드를 연주하는 이가 톰 맥팔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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