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에 관한 간략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혹한의 추위와 바람에 널브러진 다섯 나무토막이 모여든다. 이들은 함께 추운 밤을 지새며 작은 가지들을 모아 모닥불을 피운다. 따뜻한 온기도 잠시. 그들은 자신들의 몸 이외에는 불을 지필 만한 연료가 없다는 냉혹한 현실을 깨닫는다. 영화는 이내 생존을 위한 극단적인 이기주의와 상대를 향한 잔인한 폭력으로 인해 비극적인 결말로 치닫는다. 귀여운 나뭇가지 캐릭터가 등장하는 단편 애니메이션이지만, 이야기 속에 담긴 메시지는 냉혹하고 충격적이다.

단편 애니메이션 <Timber>(2014)

스위스 베른 출신의 프리랜스 애니메이터 닐스 헤딩어(Nils Hedinger)의 2014년 작품으로, 스위스 영화상(Swiss Film Prize) 애니메이션 부문과 ‘네덜란드 Go Short 2015’에서 그린 어워드를 수상하였다. 작품은 인간성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담으면서 현재 유튜브에서 1,800만 조회 수를 기록한 화제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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