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프로풋볼(NFL)의 챔피언을 가리는 슈퍼볼 경기가 올해에도 2월 초에 열린다. 슈퍼볼의 백미 하면 역시나 하프타임 쇼. 세계적인 스타들만 초대받아 공연을 펼칠 수 있는 지난 해의 슈퍼볼 무대는 레이디 가가(Lady gaga)가 장식했다. “역대급 퍼포먼스”라는 극찬이 이어졌던 화제의 영상을 먼저 보자.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슈퍼볼 무대에서 레이디 가가가 또 어떤 파격적인 의상과 퍼포먼스를 선보일지에 대한 우려 섞인 기대도 많았다. MMA(Much Music Awards)에서 보여준 가슴으로 불꽃을 발사하던 퍼포먼스나,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서 난해한 행위예술을 펼치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으니까. 그러나 레이디 가가는 “파격적인 의상을 입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통합’의 메시지를 담은 무대를 펼쳤다. 300대의 드론이 창공에 수놓은 성조기, 와이어를 달고 공중에서 뛰어내리는 퍼포먼스, 격렬한 안무에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가 합쳐진 공연으로 관객을 압도했다.

2013년 슈퍼볼 하프타임 쇼의 주인공 비욘세로 넘어가보자. ‘Crazy in Love’로 포문을 연 비욘세는 연이어 'End of Time', 'Baby Boy', 'Single Ladies' 같은 명곡들을 열창하며 현재 미국의 최고 디바다운 면모를 뽐냈다. 마이클 잭슨을 제치고 CBS 스포츠가 선정한 역대 슈퍼볼 무대 2위에 꼽히기도 한 환상의 무대를 보자.

비욘세의 인상적인 공연이라면 지난 해 열린 제59회 그래미 어워드에서의 퍼포먼스도 빼놓을 수 없다. 쌍둥이를 임신한 만삭의 몸을 이끌고 세상 모든 엄마와 여자에 대한 위대함을 알리는 감동적인 무대를 펼쳤다.

레이디 가가와 비욘세에게 무수한 영감을 준 원조 슈퍼 디바 마돈나의 2012년 슈퍼볼 무대도 확인해야 한다. 이집트 여왕 컨셉을 한 첫 등장부터 좌중을 압도한 그는, ‘Vogue’를 시작으로 ‘Music’, 미키 미나즈와 M.I.A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Give me all your lovin’, ‘Express yourself’ 등 내리 6곡을 소화하며 당시 54세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였다. 피처링 가수로 참여한 M.I.A가 공연 도중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든 장면이 방송에 그대로 노출돼 파문을 낳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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