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온라인에 모습을 드러낸 단편영화 한 편에 뜨거운 반응과 평론가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1980년대의 모험영화 향수에 최선의 방법으로 불을 지폈다.”(<FilmSchoolReject>), “스필버그 감독의 강점들을 담아냈다.”(<Indiewire>) 등 언론 또한 칭찬 일색. 영어 자막과 함께 감상할 수 있으며, 10분 내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프랑스 출신의 제레미 하쿤(Jeremy Haccoun) 감독은 어릴 때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elberg) 감독의 모험 영화 <인디아나 존스>(1981~)에 열광하면서 자랐다. 자연스레 영화를 전공했고, 졸업 후 광고 영상을 찍으면서 점차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어릴 때부터 품어 왔던 모험영화에 대한 향수를 살려, 모험, 서스펜스, 감동, 희망, 영웅담을 10분의 러닝타임 안에 모두 담은 <Beyond>의 각본을 썼다. 사막을 차로 여행하던 가족에게 낙석 사고가 일어나 가족 모두가 절체절명의 위험에 빠지지만, 7세 소년 ’레오’가 포기하지 않고 극적인 방법으로 부모를 구해낸다는 내용이다. 영화의 메이킹 필름을 보자.
제레미 하쿤 감독은 11세 때 처음 단편영화를 만들었다. 21세에 첫 TV 광고를 제작하였고, 24세에 광고 예산 1백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승승장구한다. 이제 그의 고객은 엑스박스(X-Box), 쿠어스(Coors) 맥주, 디즈니(Disney), 스바루(Subaru) 자동차 같은 탄탄한 기업들이다. 최근에 만든 중국기업 오포(OPPO)의 스마트폰 광고 캠페인은 마치 영화 <인셉션>(2010)을 보는 듯한 영상미로 각광을 받았다. 등장하는 배우 또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다.
(메인이미지=<Beyoud>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