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 아들과 애견 '오스카'를 데리고 외딴 숲으로 캠핑을 나온 주인공.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아내의 전화를 받은 후 심기가 불편해지고 생각도 많아진다. 게다가 칠흑 같은 어두운 숲속에서 자꾸 의문의 벨소리가 들려오며, 점점 어둠 속의 무언가 이쪽을 노려보고 있을 것이란 생각에 빠진다. 확신에 찬 남자는 서둘러 아들과 오스카를 차 안에 둔 채 엽총을 들고 숲 속으로 다가가 방아쇠를 당긴다. 하지만 총을 맞고 쓰러진 존재의 정체를 확인하고 남자는 소스라치게 놀란다.
지인에게서 들은 경험담을 토대로 영국의 크로닌 형제가 제작한 단편영화로, 어두운 숲속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심리적인 긴장과 공포를 화면으로 잘 살렸다는 호평을 받았다. 영국 공포영화제 4개 부문에 올라 2관왕이 되었고, 10여 차례 단편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크리스 크로닌 감독은 영화아카데미 ALRA에서 제작기법을 가르치며 가끔 단편영화나 광고 영상을 제작한다. 주인공 ‘던컨’을 연기한 폴 불리온(Paul Bullion)은 드라마 <피키 블라인더스>에서 단역을 맡은 배우다.
감독 크리스 크로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