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포트(NexPort)라 불리는 드론 배달 시스템이 안방에 상품을 배달하는 편리한 미래 세계. 하지만 두 소년은 배달 시스템을 해킹하여 엉뚱한 물건을 배달하는 장난을 친다. 하지만 시스템에 에러를 유발했는지 몰라도 해킹한 드론 하나가 고장을 일으켜 옥상에 떨어진다. 두 소년이 드론의 시스템에 접속하여 ‘Project Osprey’라는 서브 메뉴를 발견하고 이를 작동하자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신경가스로 무장한 경비 드론이 들이닥친다. 한 소년은 드론에 체포되고 남은 소년은 거리로 나서 도주하다가 의문의 무장단체 도움을 받아 탈출에 성공한다. 곧 이를 추적하는 요원(주드 로)이 등장한다.

SF 단편 <Skywatch>(2019)

마치 블록버스터 SF 영화를 보는 듯한 현란한 화면의 단편 <Skywatch>는 콜린 레비(Collin Levy) 라는 영화감독 지망생이 제작했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시각효과와 카메라 스태프로 일하며 지난 10여 년 동안 틈틈이 단편 영화를 제작해 호평을 받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6년 동안 공을 들였고, 킥스타터에서 5만 3천 달러의 투자를 받아 결국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었다. 두 명의 주연급 연기자는 아역배우로 TV에서 많이 알려진 유리아 쉘튼(Uriah Shelton)과 잭 캘리슨(Zach Callison)이고, 마지막 장면 7초 동안 영국의 스타 배우 주드 로(Jude Law)가 카메오로 출연해 화제가 되었다.

어떻게 주드 로가 출연하게 되었는지 설명하는 콜린 레비 감독

감독은 별도의 영상을 통해 어떻게 스타 배우를 섭외했는지 요령을 알려주었다. 그가 출연할 장면을 대역으로 표현한 전체 영상을 첨부하여 이메일로 간곡하게 도움을 청했고, 주드 로는 완성도 높은 단편영화에 감동하여 가능성을 알아보고 출연 요청에 응했다. 감독은 영국으로 건너가 주드 로와 함께 마지막 장면의 촬영을 마치고 감격에 젖었다. 현재 할리우드가 <Skywatch>를 채택하며 이를 장편 SF 영화로 제작할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으로 건너가 마지막 촬영을 진행한 콜린 레비 감독과 주드 로

 

콜린 레비 감독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