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의 극장가는 더위에 맞서는 스펙터클 영화들을 줄줄이 선보이고 있다. 허나 여름의 강자인 스릴러물을 제치고 은근히 평점을 쌓아가는 영화가 있으니. 바로 남녀노소 모두를 매혹시킬 ‘애니메이션’이다. 올여름, ‘믿고 보는’ 애니메이션들의 오프닝 성적이 예사롭지 않다. 과연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작들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인가. 역대 흥행작들을 짚어보며, 올여름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이야기해본다.

 

1. <도리를 찾아서>

Finding Doryㅣ2016ㅣ감독 앤드류 스탠튼ㅣ출연 엘런 드제너러스(도리 목소리), 앨버트 브룩스(말린 목소리)

말린과 함께 니모를 찾던 단기기억 상실증 물고기 ‘도리’가 주인공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도리의 가족’을 찾기 위한 이야기가 유쾌하게 펼쳐진다. 특히 익살스러운 캐릭터 사이에서도 문어 ‘행크’의 존재감이 남다르다. 평단에서는 ‘환상적인’, ‘유쾌한’, ‘섬세한’, ‘감동적인’ 같은 수식어를 쏟아내고 있으며, 이미 글로벌 영화 평점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는 95%의 신선도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인 애니메이터 에릭 오와 조예원 조명 감독이 제작진으로 참여한 게 알려지며 국내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종전 역대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슈렉 3>(2007)과, 픽사 스튜디오의 최대 오프닝 기록작인 <토이 스토리 3>의 1억 1,030만 달러 기록을 뛰어 넘으며, ‘믿고 보는’ 영화임을 몸소 증명해내고 있다.

<도리를 찾아서> 예고편

 

<도리를 찾아서> vs <니모를 찾아서>
Finding Nemoㅣ2003ㅣ감독 앤드류 스탠튼ㅣ출연 앨버트 브룩스(말린 목소리), 엘런 드제너러스(도리 목소리)

올해 주인공 자리를 도리에게 내어줬지만, 물고기 주연의 원조는 바로 ‘니모’다. <도리를 찾아서>의 흥행 영향이 니모에게도 미치며 그 추억을 다시 떠올리는 이들이 많아졌다. 아빠 물고기 말린이 아들 니모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는 개봉 당시 유쾌하고 감동적인 스토리로 당시 애니메이션 영화로는 보기 힘든 흥행을 거뒀다. 현재 <도리를 찾아서>가 전작 <니모를 찾아서>의 명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절찬 관심’ 중이다.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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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이스 에이지: 지구 대충돌>

Ice Age: Collision Courseㅣ2016ㅣ감독 마이크 트메이어ㅣ출연 존 레귀자모(시드 목소리), 레이 로마노(매니 목소리)

추억의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가 돌아왔다. 도토리를 쫓던 스크랫이 이번에는 우주까지 날아가 사고를 친다. 이로 인해 거대 운석이 떨어지는 지구 사상 초유의 위기가 닥치고,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빙하기 캐릭터들이 모험을 시작한다. <아이스 에이지: 지구 대충돌>은 빙하기, 해빙기, 공룡시대, 대륙이동설에 이은 5번째 이야기다. 작품마다 독특한 매력으로 사랑받아온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의 마지막을 알리며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전보다 더욱 화려해진 비주얼과 기발한 상상력이 더해진 스토리가 ‘아이스 에이지’의 마지막을 얼마나 재미있게 마무리할지 확인해보자.

<아이스 에이지: 지구 대충돌> 예고편

 

[아이스 에이지: 지구 대충돌] vs
[마다가스카 3: 이번엔 서커스다!]

Madagascar 3: Europe's Most Wantedㅣ2012ㅣ감독 에릭 다넬, 톰 맥그라스, 콘래드 버논ㅣ출연 벤 스틸러(알렉스 목소리), 데이빗 쉼머(멜먼 목소리)

펭귄 일행을 찾아 유럽으로 향한 뉴요커 4인방 ‘알렉스’(사자), ‘마티’(얼룩말), ‘멜먼’(기린), ‘글로리아’(하마)의 우여곡절 서커스 도전기. 1, 2편으로 전세계 10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기록한 바 있는 <마다가스카>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전작의 명성에 뒤지지 않는 호평을 받았다.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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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이펫의 이중생활>

The Secret Life of Petsㅣ2016ㅣ감독 크리스 리노드ㅣ출연 루이스 C.K.(맥스 목소리), 에릭 스톤스트릿(듀크 목소리)

<미니언즈> 제작진의 야심작 <마이펫의 이중생활>. 2016년 7월 8일(현지시각) 북미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고, 오는 8월 국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 달라지는 펫들의 수상한 사생활이라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깜찍한 펫들의 비주얼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 특히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공감할 만한 소재로, 관객들의 ‘펫심’을 단단히 자극할 예정이다. 과연 펫들은 주인이 집에 들어오기 전에 무사히 사생활을 마칠 수 있을 것인가. 익숙할 법한 재미와 감동을 넘어서는 유머를 마음껏 발산할 펫들을 기다려 본다.

<마이펫의 이중생활> 예고편

 

<마이펫의 이중생활> vs <토이스토리3>

Toy Story 3, 2010ㅣ감독 리 언크리치ㅣ출연 톰 행크스(우디 목소리), 팀 알렌(버즈 라이트이어 목소리)

주인이 집 밖으로 나가는 순간, ‘장난감’들의 이중생활이 시작된다. <마이펫의 이중생활>의 맥스와 토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주인 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애완동물들은 주인이 돌아오기 전에 집으로 들어가야 하고, 토이들은 주인 곁으로 몰래 찾아가야 한다. 애완동물들의 모험에 비하면 사람들의 눈을 피해 다녀야 하는 토이들의 모험은 어쩌면 더욱 험난한 스펙터클 어드벤처다. 그 험난한 여정 덕분에 토이들은 주인도 찾고,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작이란 명예도 얻었다. 애완동물들도 모험을 마치고 주인과 흥행 두 가지를 모두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토이스토리3 (더빙판) 미리보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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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이미지=<마이펫의 이중생활> 스틸컷)
(본문대표 이미지=<마이펫의 이중생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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