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짜(Lavazza)'는 이탈리아의 커피 체인점 및 에스프레소 커피 브랜드이다. 4대에 걸친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이탈리아 원두 시장에서는 일리, 몰리나리, 세가프레도 등 다른 유명 브랜드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해온 이탈리아의 자존심이다. 한국에서도 라바짜로부터 원두를 공급받는 곳에서는 라바짜의 간판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라바짜는 동시에 1991년 이래 매년 '라바짜 캘린더(Lavazza Callender)'라는 예술 달력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2020년 달력은 앤디 워홀의 제자이자 개성 넘치는 작품 세계로 유명한 데이비드 라샤펠이 작업을 맡았다. 올해 엘튼 존의 삶을 그려낸 영화 <로켓맨>의 포스터가 바로 그의 작품이다.

라바짜 2020년 달력의 주제는 바로 <Earth CelebrAction>. 개인 작업에서도 신화를 재해석한 화려하고 초현실적인 작품들로 유명한 그는 이번 달력을 통해 인류와 원시 지구의 융합을 독특하게 표현하고, 자연을 위한 인간의 적극적 행동을 촉구했다. 라바짜의 고향이 커피와 예술을 사랑하고, 서양 신화의 본 고장이기도 한 이탈리아인 것을 떠올릴 때, 무척 잘 어울리는 콘셉트가 아닐 수 없다. 영화 <아바타>(2009)나 그리스·로마 신화를 연상하게 하는 사진들은 미국 하와이에서 촬영했다. 홈페이지에서는 모든 작품을 확인할 수 있다.

<Earth CelebrAction> 트레일러

 

메인이미지 출처 - 2020 라바짜 캘린더 홈페이지

 

2020 라바짜 캘린더 홈페이지

데이비드 라샤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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