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바이러스 치료법이 개발되어 좀비가 되었던 인간들이 캠프 지역에 격리되어 치료를 받은 지 5년이 지났다. 이들을 다시 인간 사회와 합쳐야 하지, 아니면 계속 격리해서 인간과는 따로 살게 할 지가 사회적 관심사가 되었다. 한 방송사의 리포터가 이를 취재하기 위해 캠프 내 아파트로 들어갔다가 치유 중인 게이 커플의 집에서 인터뷰를 하게 된다. 사소한 일로 화를 냈다가 하모니카 연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이들은 인간일까, 아니면 인간 이하(Less than Human)인 좀비일까? 리포터는 이들을 계속 격리해야 한다고 성급하게 결론을 내지만, 보는 사람에 따라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
2013년에 덴마크의 애니메이션 스쿨 The Animation Workshop에 입학한 여덟 명의 학생들은 팀을 꾸려 2015년부터 이 작품의 제작에 들어갔다. 이들은 좀비영화의 클래식인 <Night of the Living Dead>(1968)을 보면서 영감을 받았고, 좀비와 인간을 구분하는 기준이 무엇일까 생각하며 스토리를 구성했다. 2016년에 완성된 애니메이션 <Less Than Human>은 기발한 콘셉트에 찬사를 받으며 다수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 이제 온라인에 올라온 지 2년 만에 조회 수 970만을 넘었으며 1,0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작품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