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 박스오피스 7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의 공포 영화로 등극한 <그것>에 이어 지난주에 개봉한 <그것: 두번째 이야기> 역시 호조를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 ‘Creepy Clown’(무서운 광대)은 아이들에게 원초적인 공포의 대상이지만, 스티븐 킹의 <그것>에 등장하는 페니와이즈(Pennywise)만 무서운 것은 아니다. 2016년에 제작된 <Kookie>는 전형적인 미국 가정의 엄마와 아이가 등장한다. 엄마는 아이가 쿠키를 먹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하자, 무서운 ‘Creepy Clown’ 모양의 쿠키 단지를 갖다 놓는다. 이때부터 아이의 공포와 집착이 시작된다.

단편 호러 <Kookie>(2016)

‘Bree’을 연기하는 아역배우(Ava Jamieson)의 천연덕스러운 연기는 대단하다. 그는 무서운 쿠키 단지를 내다 버리지만, 2주 후에는 베이비시터조차 두려워서 달아날 정도로 광대 공포증에 빠져든다. 캐나다 저스틴 하딩 감독의 <Kookie>가 온라인에 올라오자, 스토리 연출이나 아이의 연기력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아틀랜타와 포틀랜드 등 다수의 공포 영화제에서 수상했고, 공포 단편을 주로 제작하던 감독은 올해 장편 영화 <Making Monsters>(2019)로 정식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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