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온라인에는 수많은 영화 지망생들이 자신의 아이디어와 제작역량이 집약된 단편영화를 제작하여 올린다. 그 중 극히 일부만이 자본을 가진 제작사의 눈에 띄어 장편영화로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아래 두 편은 실사와 VFX가 합쳐진 SF 단편영화로 온라인에 올라와 대단한 조회 수와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작품이다. 어쩌면 이미 할리우드의 눈에 띄어 장편영화 가능성을 타진했을지도 모르지만, 여전히 온라인에서 기대주로 남아 있다.

 

<Envoy>(2014)

2014년에 처음 온라인에 올라왔을 때, 호평 일색이었던 SF 단편이었다. 스토리나 영상미, VFX 기술 측면에서 곧 장편영화로 나올 것으로 기대되었지만, 여전히 유튜브 950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기대주로 남아있다. 어린 소년과 건담을 닮은 우주 전사가 함께 지구 방위군에 쫓긴다는 내용으로, 9분의 러닝타임에 아이디어를 함축적으로 잘 담았다. <매트릭스>, <고질라>부터 최근에는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 할리우드 대작 영화에 참여한 VFX 베테랑 데이비드 와인스타인(David Weinstein)의 작품이다.

SF 단편영화 <ENVOY>(2014)

영화 홈페이지

 

<Remnant>(2015)

2015년에는 단편 시리즈 제작을 위한 첫 테스트 영상이 올라와 주목을 받았다. 영국의 VFX 전문가 앤드류 웡(Andrew Wong)이 거의 예산없이 혼자 제작한 <Remnant>란 작품이다. “Arrival” 이란 부제를 달아 다음 영상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었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지금껏 후속작은 나오지 않았다. 첫 영상만으로 지금까지 800만에 근접하는 조회 수를 올리며, 장편영화 제작의 기대감을 높였다. 대규모 전쟁 후 생존한 병사가 ‘메크(Mech)’ 로봇을 타고 에너지를 찾아 나선다는 스토리다.

SF 단편영화 <Remnant>(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