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은 2011년에 MCU 세계관과 호환되는 스토리 구조로 단편 영화들을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마블이 운용하는 캐릭터는 줄잡아 8천여 개에 이르러, 이들 중 일부를 장편 영화로 도입하기 전에 새로운 캐릭터와 아이디어를 테스트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우선 그 해에 <The Consultant>와 <A Funny Thing Happened on the Way to Thor’s Hammer> 두 편을 제작하여, 블루레이에 삽입하여 배포하였다. 블루레이 판매를 지원하기 위한 것도 또 하나의 목적이었던 것.

마블 One-Shot <A Funny Thing Happened on the Way to Thor’s Hammer>(2011)

2011년에 제작된 두 편 모두 영화 <아이언맨>에서 S.H.I.E.L.D.의 에이전트 ‘필 콜슨’ 역을 맡은 클락 그렉(Clark Gregg)이 출연하였다. 2012년에는 <Item 47> 한 편만 제작되었는데 12분의 긴 러닝타임이었다. 에이전트 ‘Sitwell’과 ‘Blake’가 처음으로 등장하여 은행강도 커플을 잡는 역할을 맡는다. 2013년에는 장편 <Captain America: The First Avenger>에 출연했던 헤일리 앳웰의 <Agent Carter>가 제작되었고, 2014년에는 <All Hail the King>가 제작되어 벤 킹슬리가 연기한 악당 ‘트레버 슬레터리’가 처음으로 등장한다.

마블 One-Shot <Item 47> 클립 영상
마블 One-Shot <Agent Carter> 클립 영상
마블 One-Shot <All Hail the King> 클립 영상

단편으로 소개된 마블 캐릭터는 모두 TV 시리즈 <Agents of S.H.I.E.L.D>나 장편 영화에 활용되었다. 하지만 2014년 이후 마블의 장편영화 제작이 활성화되면서, 추가로 One-Shot 제작은 진행되지 않았다. 하지만 디즈니에서 마블의 단편 제작을 지속해서 원했다고 하니, 제 3막이 종료된 요즘 시기에 다시 추진될 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