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를 받고 칠흑 같은 어둠 속의 폐가에 출동한 경찰. 경찰의 무전기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만 들리는 현장에서, 영상은 오로지 경찰의 몸에 부착된 캅캠은 경찰의 손전등에 비친 모습만을 전한다. 총을 들고 폐가 안을 수색하던 경찰은 여인의 흐느끼는 소리를 따라 발길을 옮기던 중 시신 한 구를 발견한다. 숨소리가 빨라진 경찰의 시야에 나타난 여자의 뒷모습을 발견하고 뒤를 쫓는다. 그리고 경찰의 캅캠에는 총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모습을 비치는데.

쇼트 호러 <The Cop Cam>(2016)

이 영상은 2015년에 유튜브 채널 <No Sleep>을 개설하여 제작자 신시아 버겐(Synthia Bergen)과 함께 자신의 쇼트 호러물을 제작한 이삭 로드리게즈(Issac Rodriguez)의 작품이다. 2분 전후의 짧은 러닝타임에 효과적으로 제작된 쇼트 호러로 온라인에서 인구에 회자된 이 작품은 세계 단편 호러 영화제에서도 열풍을 이었다. <블레어 위치>(1999)와 같이, 사건 후에 발견된 희생자의 영상을 통해 공포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하는 ‘Found footage’ 장르를 대표하는 단편 영화로 부상했다.

 

유튜브 No Sleep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