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영화사가 지난 19일 올해 12월 20일 개봉 예정인 뮤지컬 영화 <Cats>의 예고편 영상을 발표했다. 역대 최고 흥행의 뮤지컬 중 하나로 손꼽히는 <Cats>의 영화화 판권을 인수한 후 고심을 거듭한 끝에 올해 초 촬영을 개시하여 뮤지컬 팬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영화 <킹스 스피치>(2011)로 아카데미 4관왕을 안았고, <레미제라블>(2012)로 성공한 뮤지컬 영화를 맡은 경력의 톰 후퍼 감독을 내정한 바 있다. 이제 팬들의 관심은 고양이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에 모였다. 실사냐, CG냐, 아니면 이 둘을 어떻게 조합할 것인지가 관건이었는데, 19일 발표된 예고편 영상으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뮤지컬 영화 <Cats> 1차 예고편 영상

예고편 영상으로 드러난 고양이 캐릭터들은 예상대로 실사와 CG를 섞었다. 배우들이 연기한 화면에 CG로 고양이의 털 및 꼬리와 귀 부분을 변형하여 최대한 고양이처럼 보이게 한 것이다. 하지만 많은 팬들의 거부감과 함께 논란거리들도 따라왔다. 가령 고양이가 아닌 인간의 손처럼 그대로 표현되었다든가, 고양이의 실제 크기로 표현하여 너무 작아 보인다든가 하는 불만의 소리들도 SNS에 등장했다. 뮤지컬처럼 명배우들이 고양이 분장과 복장을 하고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지나치게 CG를 입혀 우습고 기묘한 모습으로 변형했다는 볼멘 소리도 터져 나왔다. 유튜브에서 ‘싫어요’는 1만 6천회로, ‘좋아요’ 9천 7백회보다 훨씬 많이 나와서 영화 관계자들을 고민에 빠트릴 것 같다. 다시 한번 고양이들의 사진으로 확인해 보자.

고양이 ‘봄발루리나’로 출연한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고양이 ‘듀토로노미’로 분한 007 ‘M’의 영국배우 주디 덴치(Judi Dench)
명곡 ‘Memory’를 부르는 고양이 ‘그리자벨라’ 역의 제니퍼 허드슨(Jennifer Hudson)
게으른 고양이 ‘제니애니도츠’ 역의 호주 배우 리벨 윌슨(Rebel Wilson)
나이든 고양이 ‘Gus the Theater Cat’ 역의 ‘간달프’ 이언 맥켈런
펭귄을 닮은 ‘버스토퍼 존스’ 역의 영국 배우 제임스 코든(James Cor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