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E의 인기 레슬러 ‘The Rock’ 시절의 드웨인 존슨

그는 원래 미식축구 유망주였다. 마이애미 대학교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프로로 진출했지만, 컷오프의 아픔을 겪었다. 프로 레슬러였던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링 네임 ‘Rocky’를 따라서 ‘The Rock’이란 별칭으로 프로 레슬링의 세계로 뛰어들었다. 프로 레슬러로 활동한 8년간 그는 WWE(World Wrestling Entertainment)의 슈퍼스타로 발돋움했다. 특유의 ‘Rock Bottom’ 기술을 트레이드 마크로, 헐크 호건(Hulk Hogan)과 함께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스타 레슬러였다.

드웨인 "The Rock" 존슨의 WWE Playlist <The Rock's Biggest SmackDown Moments>

그는 영화 <미이라 2>(The Mummy Returns, 2002)의 ‘스콜피온 킹’으로 출연하면서 영화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매년 두 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하며 이제까지 100 편이 넘는 출연 기록을 쌓았고, 최근엔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에 주인공의 목소리 연기에 나서 액션 뿐만 아니라 연기가 뒷받침된 배우 임을 증명하였다. 2012년엔 제작사 Seven Bucks Production을 공동 설립하였고, 2016년에는 <포베스>지에서 가장 높은 개런티의 배우로 선정되었다. SNS에도 열심히 나서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The Rock에는 420만 명의 구독자를, 인스타그램에는 1억 5천만에 육박하는 팔로워를 두고 있다.

9백만 조회수를 기록 중인 워크아웃 영상

그의 인기에 힘입어 한동안 중단되거나 모멘텀을 잃은 프랜차이즈 영화들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할리우드의 구원투수 역할에 나섰다. 미식축구 선수에서 프로 레슬러로, 다시 할리우드 액션 배우로 변신하였듯이, 영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그의 활약상을 알아보았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

인기 프랜차이즈 <The Fast & The Furious>의 다섯 번째 영화 <Fast Five>(2011)부터 ‘루크 홉스(Luke Hobbs)’ 캐릭터로 출연한 그는, 주연 폴 워커의 교통사고 사망 후 빈 디젤(Vin Diesel)과 함께 주연급 역할로 부상했다. 올해 8월 스핀오프 시리즈로 개봉 예정인 <Fast and Furious Presents: Hobbs & Shaw>에서는 책임 프로듀서로도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그와 빈 디젤 간의 불화설로 시리즈에서 시리즈에서 하차할 것이란 보도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

<Fast and Furious Presents: Hobb & Shaw> 예고편

 

<쥬만지> 시리즈

그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쥬만지>(1995)의 후속작 <Jumanji: Welcome to the Jungle>(2016)에 주연급 캐릭터 브레이브스톤 박사로 출연하여 박스오피스 9억 6천만 달러라는 대단한 흥행을 기록했다. <쥬만지>의 두 번째 영화로 분류되기도 하는 <Zathura>(2005)가 실패하였고 원작의 주연이었던 명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사망한 지 오래지 않아, 후속 영화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던 차였다. 드웨인 존스는 다음 작품 주연 및 제작자로 나서 올해 말 <Jumanji: The Next Level>을 개봉할 예정이다.

영화 <Jumanji: The Next Level>(2019) 예고편

 

<빅 트러블> 후속편 개발

드웨인 존슨의 제작사 ‘Seven Bucks Productions’는 컬트 클래식으로 분류되는 <Big Trouble in Little China>(1986)의 후속편을 개발 중이다. <The Thing>으로 유명한 존 카펜터 감독의 작품이었으나, 극장 흥행에는 실패하고 나중에 마니아층의 컬트로 추앙된 불운한 작품이었다. 커트 러셀(Kurt Russell)이 맡았던 ‘잭 버튼’ 역에 드웨인 존슨 자신이 출연할 예정이고, 원작의 존 카펜터 감독이 다시 제작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전해진다.

원작 <Big Trouble in Little China>(1986) 예고편

 

Seven Bucks Productions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