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rkShorts 애니메이션으로 발표한 세 작품
디즈니-픽사는 산하 애니메이터들의 창작 욕구를 자극하기 위해 스파크 쇼트(SparkShorts)라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누구든지 멋진 아이디어와 스토리를 제안하여 채택되면, 소정의 제작비와 함께 6개월의 창작 시간을 제공했다. 이렇게 제작된 스파크 쇼트 애니메이션 세 편이 발표된 바 있는데, 인디포스트가 이미 소개한 <Purl>(링크)과 <Kitbull>(링크)에 이어 또 하나의 SparkShorts 애니메이션 <Smash and Grab>을 소개한다. Smash-and-grab은 ‘상점 유리를 깨트려 진열 상품을 훔친다’는 뜻의 숙어지만, 여기서는 해머로 기차 연료를 깨트리는 로봇 ‘Smash’와 이를 삽으로 받아서 엔진에 넣는 로봇 ‘Grab’ 간의 우정과 자유를 향한 열망을 담고 있다.
두 로봇은 기차의 좁은 기관실에서 연료를 엔진에 공급하는 단순한 일을 계속해오고 있다. 자신들에게 전기를 공급하는 공급원에 매달린 채 서로 하이파이브도 하지 못하는 신세를 벗어나기 위해, 어느 날 외부 배터리를 확보하고 기차 밖으로 탈출을 시도한다. 디즈니-픽사의 스토리 슈퍼바이저(Story Supervisor)였던 브라이언 라센(Brian Larsen)과 데이비드 랄리(David Lally)는 자신들의 반복적인 업무에 착안하여 이를 벗어나기 위해 모험을 감행하는 두 로봇 캐릭터를 창안해냈다. 올해 2월 두 번째 SparkShorts로 발표되어 3백 6십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