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마지막 구상화가로 알려진 베르나르 뷔페는 세계 2차대전을 통해 전쟁과 두려움, 배고픔을 겪었으며, 유년시절 가정환경 또한 평탄치 못했다. 아버지는 가정에 전혀 뜻이 없었으나, 어머니는 아들의 그림에 대한 재능을 보고 매주 일요일 루브르 박물관에 데리고 가는 열성을 보였다. 하지만 그의 나이 17세에 갑작스럽게 사망하고 마는데 이는 어머니에게 많이 의지했던 그에게 큰 상처를 주었다. 뷔페는 충격으로 학교를 그만두고 혼자 작업을 하기 시작했고, 다행히 18세에 <30세 미만의 살롱전>에 작품을 출품하여 화단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이내 피카소와 견줄 수 있는 화가로 급부상하며 1958년에는 이브 생 로랑, 프랑수아즈 사강 등과 함께 프랑스의 가장 뛰어난 젊은 재능5인에 뽑히기도 했다.

뷔페는 30세에 그의 일생 유일한 사랑이며 뮤즈였던 아나벨 슈와브를 만났다. 잘 생긴 외모까지 더해 한창 인기가 치솟으면서 스타 못지않은 화가로 많은 주목을 받던 그는, 미술계의 트렌드가 추상화로 급격히 옮겨가면서 끝도 모를 나락으로 추락했으며, 대부분의 갤러리에서 더 이상 그의 그림을 전시하지 않기에 이른다. 우울증과 절망 속에서도 아나벨의 도움과 지지로 그는 꾸준히 그림을 그린다.  결국 43세 되던 해에는 프랑스 최고 문화훈장인 레종 도뇌르도 받게 된다. 말년에는 파킨슨병으로 고생하다 더 이상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되자 생을 스스로 마감하고 만다

현재 뷔페의 사후 20주년을 기리는 대규모 회고전이 6월8일부터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그의 단독 회고전에 많은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니 관심있는 사람은 놓치지 말자.

 

광대 시리즈

‘두 광대와 색소폰’, 이미지 출처 – ‘Christies
이미지 출처 – ‘Hash Tag Legend
이미지 출처 – ‘Musee Bernard Buffet
이미지 출처 – ‘Christies

 

아나벨

아나벨을 주제로 연 전시의 포스터, 이미지 출처 – ‘Issue
이미지 출처 – ‘Artnet
투우사복을 입은 아나벨, 이미지 출처 – ‘Alter Tuemilches
아나벨을 주제로 연 전시의 포스터, 이미지 출처 – ‘Issue

 

에코르셰

피부가 벗겨진 채 근육을 드러낸 육체를 뜻하는 말로, 뷔페는 여러 장의 에코르셰를 그렸으며, 그중 많은 작품이 뷔페그림의 열정적 수집가인 일본인 기치노 오카나에 의해 일본 내 뷔페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작품 약 1,000여점이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이미지 출처 – ‘Art Insight
이미지 출처 – ‘Melt On Prior Institut

 

세계 각 도시의 풍경

베니스, 이미지 출처 – ‘Musee Bernard Buffet
생페테르부르그, 이미지 출처 – ‘Musee Bernard Buffet
이미지 출처 – ‘Be Loose Sky
이미지 출처 – ‘Musee Bernard Buffet

 

자화상

이미지 출처 – ‘Musee Bernard Buffet
이미지 출처 – ‘Musee Bernard Buffet
이미지 출처 – ‘Musee Bernard Buffet

 

그 외의 그림들

이미지 출처 – ‘Musee Bernard Buffet
마오쩌둥, 이미지 출처 – ‘Melt On Prior Institut
이미지 출처 – ‘Musee Bernard Buffet
이미지 출처 – ‘Musee Bernard Buffet
이미지 출처 – ‘Musee Bernard Buffet

 

 

<베르나르 뷔페 – 나는 광대다: 천재의 캔버스>

일시 2019.6.8~2019.9.15.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입장료 성인: 15,000원, 청소년: 12,000원, 어린이: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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