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스미스는 할리우드 스타다. 처음에는 래퍼와 MC로 성공했고, 할리우드로 진출하여 <나쁜 녀석들>(원제: Bad Boys) 시리즈, <맨 인 블랙> 시리즈와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등 SF 코미디 영화로 슈퍼스타가 되었다. 가수로도 9장의 음반을 내며 그래미 4회 수상 경력을 안았다. 그는 2017년에 넷플릭스 영화 <Bright>에 출연하면서 영화를 홍보하기 위해 유튜브에 관심을 가졌다. 도전을 두려워 않는 성격의 그는, 구독자 1천4백만 명의 인기 유튜버 릴리 싱(Lilly Singh) 채널 출연을 맛본 후, 바로 자신의 채널을 개설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2018년 3월, 윌 스미스의 유튜브 채널 소개영상

할리우드 스타 중 유튜버로 나선 사례는 흔치 않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드웨인 존슨(Dwayne ‘The Rock’ Johnson)이 2005년 채널을 개설하여 자신의 영화와 피트니스 영상을 올리면서 현재 380만 구독자에 1.5억 조회 수를 기록한 가장 활발한 유튜버다. 자신의 음악을 홍보해야 하는 뮤지션과 달리, 배우는 영화나 드라마의 홍보 채널이 별도로 존재하고 더군다나 자신의 사생활 보호를 신경 쓴다는 측면에서 윌 스미스나 드웨인 존슨의 경우는 극히 드문 사례라 할 수 있다. 

아들 제이든과 함께 코첼라 페스티벌에 출연한 윌 스미스

윌 스미스는 이제 나이 쉰을 넘기면서 평소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망설이지 않고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이를 동영상에 담는다. 자신의 가족과의 사생활을 감추지 않고 소소한 인생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다. 지난해에는 50세 생일을 기념하여 그랜드 캐니언에서 헬리콥터 번지점프를 실행에 옮겼다. 유튜브 측이 이를 <The Jump Off>라는 오리지널 프로그램으로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하였는데, 당시 수익금은 전액 자선단체에 기부하였다. 당시 그의 감탄사 “That’s Hot!”이 인기를 끌면서 인터넷 밈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헬리콥터 번지점프를 다룬 <My Family Thought I Was Crazy>

2017년 12월에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이래 3개월 만에 구독자 100만을 가뿐히 돌파했고, 1년 반이 지난 2019년 5월에 구독자는 514만에 이르렀다. 이제까지 60여편의 동영상을 올려 누적 조회 수는 2.3억에 이르러, 할리우드 스타 중 드웨인 존슨을 뛰어넘는 최고의 실적이다. 그의 유튜브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할리우드 스타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윌 스미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