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뮤직비디오 <This Is America>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도널드 글로버와 히로 무라이 콤비의 새로운 프로젝트 <Guava Island>가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발표됐다. 이번에는 장편과 단편 중간 즈음에 있는 1시간 분량의 음악 영화로, 상당히 긴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설정이다. 도널드 글로버의 음악 페르소나인 차일디쉬 갬비노(Childish Gambino)와 리한나(Rihanna)가 로맨틱한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열연했다. 올해 4월 11일 L.A.에서 열린 코첼라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에서 처음 상영되었고, 이틀 후부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서비스 중이다.
영화에 동화 같은 이미지를 부여하기 위해 오프닝 시퀀스는 낭만적인 2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다. LA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Six Point Harness는 영화의 내용에 대해 제한적인 정보만 공개된 상태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쳐야 했다. 도널드 글로버와 히로 무라이는 스튜디오의 제작팀에 <Return to Pink Panther>(1975)의 오프닝을 참고할 것을 특별 주문했다. 영화의 판타지와 핑크 팬더의 코미디 스릴러류의 분위기를 결합하고, 손으로 그린 듯한 2D 애니메이션으로 열대 섬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살렸다.
로튼토마토는 <Guava Island>에 대해 77%의 긍정적인 평가를 했고, 버라이어티지의 평론가는 짧은 <Purple Rain>(1984)을 보는 것 같다고 했다. 어떤 이는 영상을 얼마 전 래퍼 닙시 허슬(Nipsey Hussle)의 죽음에 비유하기도 했다.
<Guava Island> 본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