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의 위험성을 경고한 영화 <엑스 마키나>(2014)는 여성 사이보그 ‘에이바’를 정교하게 묘사해 아카데미상 시각효과상을 수상했다. 제작비 1천 5백만 달러로 할리우드 기준으로는 적은 예산의 영화였지만, <매드맥스>, <스타워즈>, <마션>과 같은 블록버스터 영화를 제친 이변이었다. 이 영화는 신인 감독 알렉스 갈랜드의 영리한 시나리오와 화려하지 않지만 효과적인 CG 작업을 인정받아 국제 영화제에서 70여 건의 상을 안았다.

영화 <엑스 마키나> 예고편

영화를 본 관객들은 A.I. 에이바를 개발한 억만장자 CEO 네이든의 연구소와 주변 환경의 풍광에 감탄한다. 현대 디자인의 건물이 산악 지형 속에 자연과 하나가 된 듯 배치되어 있고, 내부 극도의 미니멀리즘을 지향한 인테리어로 구성되어 있다. 영화에서는 알래스카라고 했지만, 이곳은 실은 노르웨이에서 실제 영업 중인 호텔이다. 수도 오슬로에서 북서쪽으로 4백 킬로미터 떨어진 발달(Valldal) 지방에 위치하고 있으며, 비행기에서 내려서도 1백 킬로미터를 더 들어가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유명한 피요르드(협만) 지형을 안고 있다.

주벳 랜드스케이프 호텔 소개 영상

영화 <엑스 마키나>의 제작팀은 은둔형 IT 천재에다 억만장자인 네이든의 연구시설을 촬영할 장소를 수배하기 위해 유럽 전역을 뒤지다가, 당시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이 곳을 발견했다. 농장과 토지를 인수한 이 지역 유지의 의뢰로 2004년부터 3년간 60여 명이 투입된 설계 작업을 진행했고, 2008년부터 7개의 객실로 호텔 운영에 들어갔다. 현재는 모두 9개의 객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372~516 유로의 숙박비를 들이면 누구나 아름다운 비경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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