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에 오르는 고기는 생명의 희생으로 얻은 것이지만, 우리는 이 사실을 자주 잊는다. 이제 ‘행복한 고기는 없다’는 불편한 진실을 마주할 때가 되었다. 인류도 동물의 권리와 육류 소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기가 다가온 것이다. ‘고깃집’이란 제목의 단편영화 <Casa de Carne>에서 주인공 ‘에릭’은 친구들과 함께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당을 처음으로 방문하게 된다. 아기돼지 등갈비(Baby back-ribs) 스테이크를 주문한 에릭은 식칼을 제공받고, 귀여운 아기돼지가 있는 방으로 안내된다. 이 단편은 2019년 2월에 열린 동물영화제(Animal Film Festival)의 Tarshis Short Film Awards에서 1등을 거머쥔 작품이다.

단편 <Casa de Carne>

단편 <Casa de Carne>를 제작한 비영리 단체 LCA(Last Chance for Animals)와 더스틴 브라운 감독은 2018년의 <Food for Thought>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동물영화제에서 수상했다. LCA는 할리우드 배우 출신인 크리스 디로즈(Chris DeRose)가 1984년에 만든 동물권리 보호단체로, 35년 동안 동물 학대 실상을 고발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거나 활발한 캠페인 활동을 벌였다. 그 공로로 창립자는 1997년 ‘Courage of Conscience’ 국제평화상을 받기도 했다.

LCA의 중국 동물 학대 실상 고발 캠페인
단편 <Food for Thought>

 

LCA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