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ego)’는 ‘자아(自我)’를 뜻하는 말로, 철학이나 정신분석학에서 흔히 인용하는 개념이다. 단편 <E_GO>는 안무가가 거울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추는 춤을 통해 그와 같은 에고에 대한 탐구를 담아낸다. Noah Williamson의 음악과 어우러져 마치 한 편의 뮤직비디오처럼 눈과 귀를 사로잡는 영상을 보자.

감독 Alimzhan Alan Sabir와 안무가 Eric Cheung은 캐나다 캘거리(Calgary)의 한 무용단체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무용의 단순한 움직임과 음악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려는 공통 아이디어를 지니고 있었고, 이를 <E_GO>로 완성하게 되었다.

<E_GO>에서 사방에 놓인 거울은 자신의 자아를 인식하게 하는 도구이며, 절제된 동작 안에서 격렬하게 표현되는 안무는 자존감의 균형을 맞춰 가는 행위다. Cheung은 Caroline Hughes의 연설에서 들은 “나 자신이 곧 예술(The art being yourself)”이라는 말에 영감을 받아 이를 작품에 녹여내고자 했다고 한다.

<E_GO>는 밴쿠버 F-O-R-M 페스티벌에서 상영됐으며, 두 사람은 당분간 공동작업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본문 이미지 © Sebastian Palencia, 출처 – 'BOOOOOOOM TV'

 

참고자료
Alimzhan Alan Sabir & Eric Cheung 인터뷰, 출처 – 'BOOOOOOOM TV'

 

Alimzhan Alan Sabir 인스타그램

Eric Cheung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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