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중국 명절인 ‘춘절’을 앞두고 특별한 단편 영화를 공개했다. 중국의 젊은 거장 지아장커(Jia Zhangke)가 아이폰 XS로 촬영한 작품을 보자.

 

<The Bucket>

2018ㅣ감독 Jia Zhangkeㅣ6분 44초ㅣ영어 자막

영화는 명절이 끝날 무렵의 풍경을 비춘다. 설렘은 수그러들고, 약간의 피곤과 우울이 뒤섞여 자식의 마음은 복잡하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는 복잡한 감정 따위 품을 새 없어 보인다. 그가 뭔가 가득 담아 꼼꼼히 포장한 후 자식에게 들려 준 양동이엔 무엇이 들어 있을까?

지아장커는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서 사라져가는 것들을 포착하는 데 탁월한 감독. 이 단편에서도 그의 예민한 시선이 빛을 발한다. 그는 지역 주민들의 일상을 자연스레 비출 뿐 아니라, 쉽게 접할 수 없던 중국 작은 마을의 풍경까지 담백하게 담아냈다. 특히 그는 이번 촬영을 위해 아이폰 XS의 심도 조절(depth control)과 슬로-모(slo-mo) 기능을 활용했다. 지아장커가 이 기능을 어떻게 썼는지는 아래 영상으로 확인하자.

Jia Zhangke on Depth Control
Jia Zhangke on Slo-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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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영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