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에게 상대적으로 알려진 독립영화관들 사이에서 더 독립적인 영화관들이 있다. 기존 영화관의 이미지를 벗어 던진, ‘소규모 독립영화 상영관’을 소개한다. 신선한 영화들이 있는 소규모 독립영화관은 당신만의 특별한 취미를 갖게 해 줄 것이다. 혼자서 영화관을 통째로 빌려 보게 되는 경험을 노려봐도 좋다.

 

1. 서울 종로 ‘에무시네마’

서울 종로구 한복판에 위치한 예술영화관으로 작은 영화제와 독립영화 시사회도 진행한다. 에무시네마는 '복합문화공간 에무’ 건물 2층에 위치해있다. 하나의 건물 안에 공연장과 미술관도 함께 있어, 영화 이외에도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독립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가 꾸준히 열리고 있기에 수시로 에무시네마의 일정을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영화상영 및 이벤트별 시간 상이
서울특별시 종로구 경희궁1가길 7 [지도보기]
http://www.emuartspace.com/
https://www.facebook.com/emuartspace/

이미지 출처=복합공간 에무

 

2. 서울 신사동 ‘조이앤시네마’

왠지 화려한 멀티플렉스 상영관만 있을 것 같은 신사동 가로수길 안쪽에 작고 조용한 영화관이 있다. 가로수길 안쪽으로 찾아 들어가면 보이는 단관 영화관 ‘조이앤시네마’가 바로 그곳. 좌석은 5줄 정도에 작은 스크린이지만, A열에 앉아도 불편함이 없다. 다만 상영 중간에 일어나면 스크린에 비치는 자신의 그림자를 발견할 수도 있다는 것 정도(?). 깔끔한 카페같은 인테리어와 시설로 이색 데이트코스로도 소개할 만한 곳이다. 올해 7월16일(토)~7월17일(일) 2일간, 해외 다양성영화를 상영하는 제1회 CAFF국제영화제(Cmovie Asia Film Festival)가 조이앤시네마에서 개최된다.

운영 09:00 ~ 22:00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로10길 9 (대원빌딩 지하2층) [지도보기]
http://cafe.naver.com/joyncinema
http://www.facebook.com/joyncinemagood

이미지 출처=조이앤시네마 가로수길점 페이스북

 

3. 서울 이태원 ‘극장판’

이태원 우사단로 근처 좁은 골목길을 찾아 들어가면,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들어진 아담한 영화관 ‘극장판’의 간판을 발견할 수 있다. 상영할 공간과 기회가 많지 않은 단편영화만을 위한 상영관으로, 좌석은 A열과 B열 3개씩, 총 6석의 ‘초소규모’ 상영관이다. 실제로 극장판의 권다솜 대표는 단편영화 연출을 한 경험이 있어 단편영화들이 상영될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현실을 더욱 잘 알기에 극장판을 운영하게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매달 1일에 새로운 단편영화가 개봉하고, 상영시간표 없이 한 달에 3~4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관람은 선착순, 한 편당 2,000원이다. 극장판 안에는 영화 포스터, 엽서 등 관련된 다양한 소품을 파는 영화 상점이 같이 있다. 평일 저녁에는 영화감상모임 '그들 각자의 영화'를 진행한다. 홈페이지에서 미리 신청하여 참여할 수 있다.

화요일 휴무 외 운영 13:00 ~ 21:00
서울특별시 용산구 우사단로4길 43-10 [지도보기]
http://geukjangpan.modoo.at/

이미지 출처=극장판 홈페이지

 

4. 춘천 ‘일시정지시네마’

일시정지시네마는 춘천 내의 독립예술영화 상영관의 부재에 대한 대안으로 생겨난 작은 상영관이다. 상업영화보다는 다양한 독립단편영화, 저예산영화의 상영을 통해 영화창작자와 관객 모두에게 상영과 관람의 기회를 확산시키자는 취지인 것이다. 2016년 5월 오픈하여 기획 상영이 이루어지고 있다. 매년 5~6월 서울독립영화제 순회상영회인 ‘인디피크닉 in 춘천’이 일시정지시네마에서 개최된다. 춘천에서 특별한 영화 문화가 활발해지길 기대해본다.

휴무 및 운영시간 공식블로그 참고
강원도 춘천시 춘천로146번길 6 [지도보기]
http://blog.naver.com/pausecinema
https://www.facebook.com/pauseorplay/

이미지 출처=일시정지시네마 페이스북

 

5. 대구 ‘오오극장’

한개의 상영관, 55개의 좌석이 있는 '오오극장'은 대구최초이자,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 최초로 설립된 독립영화전용관이다. 시민들의 후원을 기반으로 설립된 곳으로, 관객과 지역민에게 영화문화의 다양성과 그 저변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상영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이벤트를 제공한다.

'함께 상영 프로그램 만들기', '세미나' 등의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으며, 기획전도 다양하다. 서울 이외의 지역에 독립영화 상영관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오오극장은 지역민에게 최상의 독립영화 상영관으로 꼽힐 만한 곳이다. 같이 운영되고 있는 '삼삼다방'에서는 커피를 마시며 대구의 젊은 예술가들의 전시도 감상할 수 있다.

운영시간 홈페이지 및 상영시간표 참고
대구광역시 중구 국채보상로 537 [지도보기]
http://55cine.com/

이미지 출처=대구관광 공식블로그


Tip ) 그 외 독립예술영화 상영관
[서울] 종로-서울극장 내 ‘서울아트시네마 & 인디스페이스’ ,씨네큐브/ 신촌,이대-‘아트하우스 모모’ / 신촌,이대후문-‘필름포럼’ / 상암동-‘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 / 홍대부근-‘KT&G 상상마당 시네마’ / 건국대-‘KU 시네마테크’ / 고려대-‘KU 시네마트랩’ / 논현동 롯데시네마-‘인디플러스’ / 사당동-메가박스 아트나인 / 각지역 CGV아트하우스

[인천] 영화공간 주안 / [대구] 동성아트홀 / [부산] 아트 씨어터 C+C, 국도예술관 / [대전] 대전아트시네마 / [전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 [광주] 광주극장

(메인, 본문대표 이미지 = ‘일시정지시네마’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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