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위트레흐트(Utrecht) 출신의 프리랜서 애니메이터 Joost Lieuwma는 대학 졸업 후 같은 일을 하는 동료 여섯 명과 함께 공동의 작업 공간을 마련했다. 각자 ‘프레임 오더(Frame Order)’라는 이름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공동 프로젝트나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서로의 일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영화 시나리오를 쓰기도 하는 Joost는 일련의 희비극(Tragicomedy) 애니메이션을 발표하여 호평을 받았는데, 그중 하나가 2013년에 발표한 <Leaving Home>(원제: Uit Huis)이다.

단편 애니메이션 <Leaving Home>

나이가 들어 성년이 된 아이를 집 밖으로 내보내 독립적인 성인이 되도록 이끌어야 하는 부모의 슬픔을 코미디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제작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버지, 어머니와 아들, 세 캐릭터의 표정과 행동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끌어내며, 유튜브에서 2년 만에 천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이전에 발표한 <How Dave and Emma Got Pregnant> 역시 9백 2십만 조회수를 돌파하였고, 올해 7월 인터넷에 올라온 <Panic!> 역시 2백만을 넘기며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애니메이션 <How Dave and Emma Got Pregnant>(2012)
애니메이션 <Panic!>(2015)

네덜란드는 정부의 콘텐트 지원정책의 일환으로 각종 펀드에서 Joost 와 같은 유망 애니메이터의 작품에 제작비의 75%를 지원한다. 여기에 소개된 작품 모두 펀드의 제작비 지원으로 만들어졌다. 인구 5백만이 안 되는 북유럽의 작은 국가 네덜란드는 풍차와 낙농업 국가에서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Joost Lieuwma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