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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festival

‘제8회 디아스포라영화제’, 이혁상 프로그래머의 추천작 8편

이 순간, 우리가 할 수 있는 기본을 해나가는 것. ‘영화제’라는 공간을 통해 디아스포라, 그리고 그 척박한 삶의 조건을 견디며 살아내고 있는 우리 모두를 드러내고 말해야 한다는 것. 그것이 바로 올해 디아스포라영화제를 포기하지 않은 이유다. 지금 우리가 이야기해야 할 우리 주변의 ‘디아스포라’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Culture

시대의 감수성을 말하는 책들

요즘 감수성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감수성은 타인에 대한 반응을 받아들이고 느끼는 능력으로, 예민하게 타인이 어떻게 느낄지 상상할 수 있는 태도다. 불편하고 귀찮다고 지끈거리는 통증에도 불구하고 사회의 지각변동을 외면한다면 감수성 부족에 따른, 차별과 혐오에 무뎌질 것이다.

true story

블랙팬서 채드윅 보스만이 실존 인물을 연기한 전기 영화 셋

원래 영화제작을 전공한 그는 실존 인물 연기를 훌륭히 소화하는 높은 싱크로율로 호평을 받았다. 최초의 흑인 메이저리그 선수부터 최초의 흑인 대법원 판사까지. 그를 블랙팬서로 인도한 전기 영화 세 편을 소개한다.

Keith Jarrett

키스 자렛은 흑인일까, 백인일까?

젊은 나이에 뉴욕 재즈 신에 등장한 피아노 신동에 대해 많은 동료와 팬들은 외형만 보고 그가 흑인일 것이라 여겼다. 정작 그는 자신의 인종 정체성을 명확히 밝히지 않아, 논란은 길게 지속되었다.

album release

어김없이 찾아온 가을, 새로운 얼굴은 언제나 환영이야! 신인 5

오늘부터 매월 국내 인디 음악 대표 유통사 포크라노스를 통해 데뷔한 신인 아티스트들을 소개한다. 예년과 다른 특별한 한 해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가을을 평소처럼 맞아줄 다섯 팀의 아티스트다.

Short

죽은 이의 사진을 찍는 모녀 사진사에게 일어난 일, <Post Mortem Mary>

1840년대 호주의 한 농가에서 사후 사진을 찍는 모녀 사진사.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엄마 사진사가 나간 사이 딸 ‘메리’가 아이의 사후 사진을 찍게 된다. 시신이 최대한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중요한데….

film curation

중년의 부부에게 닥친 위기를 다룬 영화 2

TV 드라마 속 중년은 내게 낯설다. 내게 중년은 어쩐지 조금은 느슨하고 한풀 꺾인 기운에 가깝다. 내일도, 또 그다음 날도 같은 역에 내리는 삶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오늘은 TV를 끄고, 예민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중년을 그린 영화를 소개할까 한다.

famous duo

비인기 편성이었던 트롬본 듀오로 정상에 올라선 제이 앤 카이

피아노 트리오와 트럼펫, 색소폰 스타들이 주름잡던 1950년대 재즈 신에서 트롬본 듀오로 구성된 콤보가 일약 정상의 인기를 누렸다. 제이 앤 카이(Jay & Kai)라는 애칭으로 널리 알려진 두 사람에 대해 알아보았다.

indie music

실패한 사랑이란 남루한 기억 속에 잔상처럼 남은 곡들

실패한 사랑이란 자신을 부수고 타인을 해치는 위태로운 레이스다. <stage&FLO>에 출연한 많은 아티스트가 사랑의 슬픔과 공허함, 외로움에 관해 읊었다. 그들의 목소리에는 우리의 실패한 사랑이란 남루한 기억 속 잔상 같은 여운이 있다.

TV

가까운 가족을 조심하라, 뮌하우젠 증후군을 그린 스릴러 드라마

여기 소개하는 두 편의 드라마는 불편한 가족 관계에서 연루된 살인 사건을 그렸다. 18세기 뮌하우젠 남작 이름을 딴 이상 성격을 연기한 두 배우는 높은 평가를 받으며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quentin tarantino

한결같이 자극적이고, 끊임없이 진보하는 타란티노의 세계

그의 영화들은 한결같이 자극적이지만, 폭력과 즐거움 아래 그 자신이 비디오 가게 시네필이었던 시절에 치밀하게 탐구했던 영화를 향한 애정이 깃들어 있다.

Jazz

브라질 3부작이라 불리는 팻 매스니 그룹의 전성기 명반 셋

1980년대 중반 전성기에 이른 그들은, 음악적인 성과를 세 장의 음반에 담았다. 당시 브라질 음악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여 브라질 3부작이라 부르기도 하며, 세 장 모두 그래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hong kong

홍콩의 소울보이, 방대동(方大同)

하와이에서 태어나 상하이와 광저우에서 자란 그는 레트로 블루스, 소울 등 흑인 음악의 영향을 받아 홍콩에서는 보기 드문 알앤비 음악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얻었다. 모국어인 영어와 중국어로 부르는 노래에서 동서양의 매력이 동시에 느껴진다. 중국어 노래를 들어본 적 없어도 그의 음악이 그리 낯설지 않을 것이다.

action & adventure

캐릭터의 강렬한 힘을 느끼게 하는 히트맨 영화 네 편

이들은 액션 영화나 스릴러에 잠시 등장해 존재감 없이 사라지기도 하지만, 때때로 강렬한 캐릭터의 힘을 발휘하는 히트맨도 있다. 영화를 본 후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는 히트맨 넷을 알아보았다.

new face

잠시 세상이 멈췄을지라도, 2020년에 등장한 신인 뮤지션 3

급변하는 세상에 처음으로 자신의 음악을 들고나온 신인들이 있다. 공연도, 홍보 이벤트도 포기해야 하는 이때, 이들은 데뷔작을 내놓은 것이다. 어느 때보다 따뜻한 관심으로 이들의 음악을 들어보자.

indie music

<스테이지앤플로>, 코로나 시대에 온라인 공연이 시작되기까지

“우리의 운이 바닥난 것일까? 까뮈의 <페스트> 같은 상황이 도래했다.” 크고 작은 공연들이 모두 멈춘 지금, FLO는 홍대 인디 공연장을 온라인 무대로 옮긴 <스테이지앤플로>를 마련했다. 무려 100팀이 참여한 대형 프로젝트. 조혜림 프로젝트 매니저가 아티스트와 제작기 이모저모를 돌아본다.

based on novel

<정글북> 주인공 ‘모글리’의 배경이 된 실화를 돌아보다

소설 속 그는 어릴 적 늑대의 무리에서 자라나 야생과 문명의 중간 즈음에 위치한 인물이었다. 소설의 배경이 된 인도 정글에서 늑대 무리 속에서 구출된 여섯 살의 실존 인물의 생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zombie

좀비로 뒤덮인 세상에서 휴머니즘을 만나다, 단편 <Frost Bite>

최근 좀비 영화는 B급 호러물에서 벗어나 휴머니즘이나 냉소주의로 가득 찬 영화들로 진화 중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 소녀는 좀비를 데리고 어디로 가는 것일까? 마지막 장면에서 뜻밖의 진실이 드러난다.

film director

<컨테이젼>의 역주행 중에도 쉬지 않고 영화 속을 달리는 감독. 스티븐 소더버그

코로나19가 불러온 '뉴노멀 시대'에 특히 주목받으며 역주행한 영화가 있다. 바로 <컨테이젼>(2011)이다. 감독 스티븐 소더버그는 쉬지 않고 영화와 함께 해왔다. 삶 전체가 영화인 것처럼 꾸준하게 달려온 스티븐 소더버그의 작품을 살펴보자.

drummer

드럼을 연주하며 리드 보컬까지 맡는 드러밍 보컬리스트들

록 밴드의 공연 무대는 보통 전담 보컬리스트나 기타리스트들이 전면에 나선다. 하지만 여기 소개하는 다섯 명은 드럼을 치며 리드 보컬까지 맡아 밴드의 최고 히트곡을 열창한다.

asian music

풍요롭고 아름다운 메콩강의 나라, 베트남의 음악들

“그야말로 물의 제국입니다. 거미줄처럼 천지사방으로 퍼진 샛강은 농토의 젖줄이 되어 1년 3모작의 풍성한 열매를 맺어줍니다.” 풍요롭고 아름다운 메콩강의 풍경처럼, 근사한 음악들이 베트남에 흐릅니다.

science fiction

리들리 스콧 감독의 신작 SF 드라마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올해 9월 HBO Max에서 선보일 <Raised by Wolf>의 예고편이 벌써 500만 조회 수를 넘기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에이리언>, <블레이드 러너>, <마션>으로 이어진 SF 명감독의 첫 드라마 감독 작품이다.

film director

에드가 라이트가 코미디를 설계하는 치밀한 방법

카메라와 편집 그리고 행동을 활용해 웃음을 주는 감독이 있다. 바로 에드가 라이트. 그의 코미디에는 다른 게으른 코미디 영화에서는 찾기 힘든 입체적인 유머가 있다. 그가 치밀하게 설계한 코미디에 빠져보자.

Art

어린 시절 악몽을 초현실적으로 형상화한 퀘이 형제 작품들

미국에 팀 버튼 감독이 있다면 영국에는 그들이 있다. 일란성 쌍둥이인 퀘이 형제는 동유럽의 문학과 전위적인 음악에 영향을 받아, 어린 시절의 억눌린 망상과 어두운 무의식의 세계를 다양한 장르로 살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