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사람들의 자연을 향한 사랑은 예술을 즐기는 공간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자연의 요소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흥미로운 조화를 이루어 내기도 하고, 아예 자연 속에 미술관 설계하기도 한다.
미술관은 더 이상 미술작품만 감상하는 곳이 아니다. 전시 외에도 여러 프로그램으로 관람객과 소통하는 곳들이 많아졌다. 그중 최근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저녁에 열리는 콘서트들. 미술관에서 개최하는 공연은 어느덧 정기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서울에서 곧 만날 수 있는 ‘미술관 콘서트’들을 소개한다.
시대와 사회가 변화했지만, 여전히 가사와 육아, 그리고 돌봄 노동이 대부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여성들에 의해 지속되고 있는 씁쓸한 현실을 마주한다. 주변에서 늘 볼 수 있으나 주요 관심의 대상은 아니었던 여성들의 ‘숨겨진 일’에 집중하는 전시 <히든 워커스>를 통해 외면받아온 여성의 노동을 깊숙이 들여다보자. 코리아나미술관에서 오는 6월 16일까지 열린다.
블라디보스톡은 ‘가장 가까운 유럽’이라는 수식어답게 비행 시간이 3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블라디보스톡에서 볼거리 많은 명소로 알려진 곳은 금각교나 독수리 전망대, 해양공원 등이다. 그런데 여기서 문화 명소들을 빼놓으면 아쉽다. 본래 러시아는 문화강국이라 불리는 곳이 아니던가. 가벼운 마음으로 떠난 극동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놓치기 아까운 문화 스폿들을 찾아가봤다.
건물 옆에 소리 없이 자라나거나, 익숙해서 금세 잊고 마는 식물들을 평면 그림에 새겨 넣은 작가. 하세가와 사오리의 국내 첫 개인전시가 열리고 있다.
3월 19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 <미각의 미감>은 미각(味覺)을 맛집이나 먹방, 먹스타그램 위주의 ‘맛’에 탐닉하는 감각적 소비가 아닌, 사람 사이의 관계와 소통을 형성하는 매개자로 바라본다. 그리하여 우리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도시의 미감(美感)을 새롭게 마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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