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가는 일조차 귀찮은 토요일, 집에 편히 누워 영화를 보자. 탄탄한 스토리로 호평받는 영화들이 VOD로도 나와 있다. 주말을 더 알차게 만들어줄 영화 리스트를 뽑았다.

 

1. <히어 애프터>

The here After ❘ 2015 ❘ 감독 매그너스 본 호른 ❘ 출연 울리크 문테르, 맷츠 블롬그렌, 로아 에크

2년 전 조용했던 마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사건이 있었다. 이후 복역을 마치고 돌아온 17살 소년 ‘욘’과 사건을 잊지도, 그를 용서하지도 못한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

관전 포인트

하나, 북유럽 최대 영화 제작사인 ‘젠트로파’에서 선택한 작품! 젠트로파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이 창작의 독립성을 얻기 위해 1992년에 설립한 제작사로, <안티크라이스트>, <멜랑콜리아>, <님포매니악>, <더 헌트>와 같은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여왔다.

둘, 주인공 ‘욘’ 역할의 울리크 문테르는 15살의 나이에 스웨덴의 싱어송라이터 경연에 출전, 성숙한 감성을 담아낸 자작곡으로 우승하며 북유럽의 천재 음악가로 발돋움한 경력이 있다. 아티스트의 섬세한 감성을 어떠한 연기로 풀어낼지 기대된다. 

<히어 애프터> 예고편

 

2. <업사이드 다운>

Upside Down ❘ 2015 ❘ 감독 김동빈 ❘ 다큐멘터리

세월호 참사 이후, 아직 자식을 가슴에 묻지 못한 4명의 아버지와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려는 16인 전문가들의 끈질긴 노력이 담긴 다큐멘터리.

관전 포인트

하나, 세월호 참사 직후, 미국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김동빈 감독은 지난 2년간 유가족들과 동고동락하며 <업사이드 다운>을 기획했다. 영화는 자식을 잃은 4명의 아버지의 인터뷰를 통해, ‘희생자’라는 이름을 벗어 던진 평범한 아들, 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둘, <업사이드 다운>은 젊은 시민들이 꾸린 ‘프로젝트 투게더’가 함께 만든 영화다. 평범한 시민들로 구성된 25명의 스태프는 모두 자발적으로 제작에 참여했으며, 소셜펀딩은 예상 목표액보다 137%를 초과 달성하며 영화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영화 <업사이드 다운> 예고편

 

 

3. <클랜>

The Clan | 2015 | 감독 파블로 트라페로 | 출연 길예르모 프란셀라, 피터 란자니, 릴리 포포비크

80년대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희대의 범죄 사건! 아르헨티나에 사는 푸치오 가족의 납치극을 다룬 영화.

관전 포인트

하나, 제72회 베니스국제영화제(2015) 감독상 수상.
둘, 영화 전체를 아우르는 OST는 영화의 시대적 배경인 1980년대 초 실제 히트곡으로 구성됐다. 경쾌하면서 리드미컬한 80년대 팝송들은 푸치오 가족이 저지르는 끔찍한 범죄 상황과 대비되어 또 다른 쾌감과 전율을 안겨준다.
셋, 실존 인물과 200% 이상의 일치율을 자랑하는 길예르모 프란셀라. 그는 역대 최고급 악역 캐릭터인 ‘아르키메데스’로 완벽 변신하기 위해 원래 흑발인 머리카락을 백발로 염색하고, 트레이드 마크인 턱수염을 미는 등 과감한 스타일 변신을 성공시켰다.

영화 <클랜> 예고편

 

4. <브루클린>

Brooklyn | 2015 | 감독 존 크로울리 | 출연 시얼샤 로넌, 도널 글리슨 등

아일랜드에서 새로운 시작을 꿈꾸며 브루클린으로 날아온 에일리스. 그녀의 새로운 삶과 사랑, 고난을 고스란히 담은 영화.

관전 포인트

하나, 영화 <캐롤> 제작진이 선보이는 또 하나의 감성 로맨스. 뉴욕에서 만난 진정한 사랑과 또 다른 만남의 설렘을 그리다!
둘, 미국의 영화비평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97%라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기록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입증한 영화. 스크린에 섬세하게 연출된 배우들의 감정선과 1950년대의 향수를 제대로 표현했다는 전 세계 언론의 극찬을 동시에 끌어냈다.

영화 <브루클린> 예고편


(메인 이미지 = 영화 [클랜]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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