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시브 어택 ‘Teardrop’ MV

먼저 음악을 보자. 원곡 ‘Teardrop’은 영국의 트립합 밴드 매시브 어택(Massive Attack)의 1998년 싱글로, 심장 고동소리를 연상케 하는 퍼커션 사운드, 자궁 속 태아가 노래하는 영상으로 화제가 되었던 명곡이다. 이를 덴마크 일렉트로닉 DJ 듀오 ‘루루 루즈(Lulu Rouge)’와 스웨덴 테크노 음악 듀오 ‘미니로그(Minilogue)’가 새롭게 믹스하였다. 

▲ 덴마크의 루루 루즈(좌)와 스웨덴의 미니로그(우)

영상은 건축 컴퓨터그래픽(CG)계에서 독보적인 3D 동영상 아티스트로 유명한 스페인 출신 알렉스 로만(Alex Roman)의 영상 작업 <The Third & The Seventh>을 재구성하였다. 빛과 그림자, 시간을 이용한 촬영과 3D Max 합성, 사운드 편집 등을 모두 혼자 한다는 그의 작품은,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어디까지가 CG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

자, 유럽 4개국의 내로라하는 아티스트들을 한 유튜버가 콜라보시킨 문제의 영상을 감상해보자. 환상적인 영상과 몽환적인 음악의 조합을 7분간 경험할 수 있다.

영상에 등장하는 건축물은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독일관(Barcelona Pavilion)’과 미국 뉴햄프셔의 ‘필립 엑서터 도서관(Kahn’s Library at Phillips Exeter Academy)’이다. 두 곳 모두 건축학도라면 한번쯤은 가봐야 하는 근대 건축의 걸작이다. 작품을 만든 이는 근대 건축의 거장 루드비히 미스 반 데어 로에(Ludwig Mies van der Rohe, 1886~1969)와 루이스 칸(Louis Kahn, 1901~1974)이다.

알렉스 로만의 다른 영상들 [바로가기] 

(메인이미지 출처- 'Teardrop' 유튜브 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