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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미국으로 입양된 교포 알렉스 명(Alex Myung)은 뉴욕의 비주얼아트 학교에 다닐 때 졸업작품으로 2D 애니메이션 <Juxtaposed: An Adoption Story>를 제작하였다.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에는 낳은 엄마와 키운 엄마, 두 여성이 등장하며 입양아로서의 고뇌가 담겨 있다. 이 작품은 더스티 필름 페스티벌의 수상 후보에 오르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알렉스 명은 졸업 후 패션 브랜드의 테크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짬을 내어 다시 애니메이션 제작에 나섰다. 크라우드 펀딩사 킥스타터에서 2만 달러를 조달하였고 틈틈이 7천여 장의 밑그림을 그리면서 3년 만에 <Arrival>을 완성하였다.

알렉스 명의 자전적 인생을 담은 애니메이션 <Arrival>

<Arrival> 또한 전작 <Juxtaposed>와 마찬가지로 자전적 이야기를 담았다. 자연을 사랑하며 자란 자신의 어린 시절,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표현되는 어머니와의 애틋한 관계, 어른이 되며 집을 벗어나 넓은 세계로 향하는 기대감, 성 소수자로서 커밍아웃에 따른 고충 등 자신의 경험담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전작과는 달리 대사를 전혀 넣지 않고 손 그림으로만 표현한 이 작품은 호평을 받았고, 팜스프링 영화제, 시애틀 국제영화제와 함께 전 세계의 퀴어 영화제에 공식 초청을 받았다.

알렉스 명 인터뷰 영상

 

작품 <Arrival>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