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늘었지만 작품을 구매하고 소장하는 문화는 아직 정착하지 못했다. ‘PACK’은 압축적인 형태의 전시·판매 플랫폼으로, 누구나 쉽게 미술 작품을 살 수 있는 전시를 고민하다 시작되었다. PACK은 흔히 만나게 되는 전시와는 형태와 구성면에서 확연히 다르다. 여기서는 한결 가볍게 작품을 보고, 살 수 있다. 이 행사에서만 판매하는 ‘PACK Limited Edition’은 관람자의 수집욕을 자극한다. 구매한 작품을 자유롭게 포장하는 공간이 마련돼 재미를 더한다. 그뿐 아니라 작품을 사면 얻을 수 있는 특전에도 공을 들였다. PACK에서는 ‘작품을 사는 행위’ 자체가 특별하고 쉽다.

PACK F/W 2017 첫 번째 트레일러
추미림, <Icon, Showcase>
사진 김보리, ‘사진을 찍어 줄게요’

 

 

젊은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

바로 어제(11월 29일)부터 열린 ‘PACK F/W 2017’에서는 현대미술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젊은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1차 전시에는 엄유정, 이승찬, 장다해, 추미림, 최윤, 한진 작가, 2차 전시에는 구나, 남미혜, 박아름, BB/백수현, 양예빈, 이지수 작가, 3차 전시에는 문이삭, 서윤정, 서혜연, 우한나, 이희준, 조혜진 작가가 참여해 개성을 드러낸다. 각기 다른 스타일과 특징을 가진 작가들 이야기는 PACK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이희준, <Venetian Blind Series, House>
사진 김보리, ‘사진을 찍어 줄게요’
최윤, <쪽거울 #n>
사진 김보리, ‘사진을 찍어 줄게요’

 

 

예술, 더 가까이

전시를 보거나 작품을 사는 것 외에도 즐길 거리가 꽤 많다. 전시와 예술에 대한 토크 프로그램, 참여 작가들이 소장하고 있는 인쇄물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Sales Print’ 등의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예술적 영감을 주는 행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 묻어난다.

이번 PACK은 세 차례에 걸쳐 열린다. 11월 29일부터 12월 3일까지 상수동 복합문화공간 무대륙에서 문을 열고, 12월 6일부터 10일까지는 망원동 413-44 1층에서, 마지막으로 12월 13일부터 17일까지는 문화비축기지 T6에서 진행된다. 참여 작가 18인의 ’PACK-Edition’ 작품과 소개글을 담은 책 <Look Book PACK F/W 2017 X ‘Let Me Take Your Pictur’>이 발간된다. 이 책은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1일권 티켓은 3000원, 3일권 티켓은 7000원이다. 현장 판매로 구매 가능.

 

PACK F/W 2017

일시 1차 11월 29일~12월 3일 / 2차 12월 6일~12월 10일 / 3차 12월 13일~12월 17일
시간 수~일 14:00~20:00
주최 리사익
장소 1차 복합문화공간 무대륙 (서울시 마포구 상수동 317-8) /2차 서울시 마포구 망원동 413-44 1층 / 3차 문화비축기지 T6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661 탱크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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