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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verphonic: with Orchestra> 앨범 커버

1995년에 결성된 벨기에 트립합 또는 모던록 그룹 후버포닉(Hooverphonic)의 원래 이름은 후버(Hoover)였지만, 세계적인 전기청소기 브랜드와의 법적인 분쟁을 우려하여 현재의 이름으로 바꿨다. 10여 년간 그룹의 간판이었던 보컬리스트 게이크 아르나에르트(Geike Arnaert)가 솔로 활동을 위해 그룹을 떠나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이들은 새로운 보컬리스트를 모집하는 공개 오디션으로 위기를 돌파했다.

벨기에 방송사에 소개된 오디션 장면

마침내 약 1000명의 지원자 중에 숨은 보석 하나를 찾아냈다. 대학에서 그래픽을 전공한 22세의 신예 노에미 울프스(Noémie Wolfs)가 바로 그 주인공. 그는 후버포닉의 역대 다섯 번째 보컬리스트가 되었다. 2012년에 발표한 <Hooverphonic: with Orchestra>은 클래식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앨범이다. 노에미 울프스는 이 앨범에서 후버포닉의 과거 히트곡을 자신의 음악으로 완벽하게 소화하며 새로운 간판스타의 등장을 알렸다.

Hooverphonic ‘Mad about You’. 최대 인기곡으로 꼽힌다.

 Hooverphonic ‘Heartbroken’ 

Hooverphonic ‘2 Wicky’

그리고 2015년, 후버포닉에 조인한 지 5년째에 그녀는 그룹 탈퇴를 선언하고 유니버설 뮤직과 계약하면서 솔로 활동에 나섰다. 이듬해부터 ‘Burning’, ‘My Mountain’ 등 싱글을 연이어 발표하며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선보인 그는 그해 10월 첫 앨범 <Hunt You>를, 2017년 <Trying to Pretend>를 발표했다. 솔로곡은 그룹에서 벗어난 노에미 울프스의 신선한 면모를 보여준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후 아직 새 앨범 소식은 없다. 그러나 후버포닉 활동으로 검증된 실력과 매력을 갖춘 뮤지션이니만큼, 계속해서 노에미 울프스의 행보를 주목하자.

Noémie Wolfs ‘Burning’
Noémie Wolfs ‘Lost In Love’

덧붙여 후버포닉에 남은 두 멤버는 새로운 보컬리스트를 찾기 위해 다시 공개 오디션을 열지는 않았다. 그러나 얼마 전 열린 콘서트에서 옛 보컬리스트 게이크 아르나에르트와 함께 등장하며 그가 다시 그룹에 합류하는 것인지 화제를 불러오기도 했다.

후버포닉과 함께한 옛 보컬리스트, 게이크 아르나에르트

 

노에미 울프스 공식 페이스북 
노에미 울프스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