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대만 간 인디 음악 신의 교류가 활발하다. 양국 팀들이 대거 서로의 나라를 드나들며 공연을 진행하고 있고, 뮤지션 간 협업도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대표적으로 오혁과 ‘Candlelight’(2020)라는 곡을 함께 작업한 선셋 롤러코스터는 지난해 4년 만에 한국을 찾았고, 2022년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의 조웅과 함께 ‘夜晚的牠知道’(See through the Dark)의 한국어 버전을 함께 작업한 Shallow Levée(쉘로우 르비)도 지난해 내한해 한국의 뮤지션들(Gila, 사공, kennytheking)과 공연을 진행했다. 오는 6월에는 최근 활동을 재개한 대만의 인기 밴드 No Party For Cao Dong(노 파티 포 차오동)이 아시안 팝 페스티벌을 통해 오랜만에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이런 분위기 속 반가운 소식이 있다. 바로 대만의 드림팝, 얼터너티브록 밴드 I Mean Us(아이민어스)와 한국 밴드 라쿠나(Lacuna)의 보컬 장경민의 협업 소식이다. I Mean Us는 4월 26일 장경민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hummingbird’라는 곡을 발매했다. 2020년 대만의 한국대중음악상이라 할 수 있는 GIMA(골든 인디 뮤직 어워드)에서 ‘24 Years Old of You’로 베스트 얼터너티브 싱글 부문을 수상하기도 한 I Mean Us는 포스트 록, 사이키델릭, 슈게이즈, 클래식 등이 혼합한 스타일이 빚어내는 신비로운 음악 분위기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밴드이다. 2022년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참가를 비롯해 몇 차례 내한 공연을 진행한 적이 있긴 하지만, 대만 밴드로서 어떻게 국내 뮤지션과 함께 작업을 하게 되었는지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서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I Mean Us 멤버 분들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Mandark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Mandark입니다. 밴드 I Mean Us의 보컬을 맡고 있습니다. 저는 Angry Bird입니다.

PP L 저는 드러머 PP L입니다. 그냥 간단히 Pam이라고 부르셔도 좋아요.

Hank 저는 베이시스트 Hank입니다. ‘맥주 + 음악’은 세상 최고의 콤보 같다고 생각해요.

VITZ 안녕하세요 저는 기타리스트 VITZ입니다. 저는 이 밴드에서 Sentimental Lucky Bird를 맡고 있어요.

OHAN 안녕하세요. 저는 I Mean Us에서 한국어 담당 그리고 기타, 보컬을 맡고 있는 OHAN이라고 합니다. 키는 183, MBTI는 INFJ고 제일 좋아하는 한식은 평양냉면이랑 강릉 들깨칼국수입니다.

 

Q UQIYO와 함께한 ‘途中’ 이후 약 2년만에, 두 번째 정규 앨범 <Into Innerverse> 이후로는 약 3년 만에 발표하는 신곡이에요.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Mandark 저는 대부분 음악 일을 하면서 바쁘게 지내고 있었어요. 그리고 가족들과 전통 차 사업도 시작하기도 했어요.

PP L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일하고, 연습하고, 운동하고. 인내를 배우고 있죠.

Hank 잘 지내고 있어요. 2집을 내면서 우리가 이룬 것들에 감사하고 있어요. 매일 일어나는 일들을 해 나가면서 좋은 곡들을 만들기 위해 시간을 많이 쓰고 있어요. 이 밴드를 하는 것이 저희 삶에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VITZ 공연들도 하고 피처링 작업도 하고 영화 음악 작업도 했어요. 최근에는 이번 신곡을 작업하고 발매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었어요.

OHAN 바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I Mean Us가 공연을 많이 했고 올해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작년 3월 서울에서 한달 살기를 했고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서울에 네 번 다녀왔는데 좀 부끄럽지만 부모님 댁보다 더 자주 가는 것 같네요.

2022년 부산국제록페스티벌

Q 이번에 발매한 ‘hummingbird’라는 곡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OHAN 작년 3월에 제가 서울에 갔을 때, VITZ가 메인 멜로디를 부탁하면서 이 곡의 데모를 보내왔어요. 노래를 듣는 순간 “아, 한국어로 가사를 써야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한국어로 가사까지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솔직한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솔직한 감정 표현, 솔직한 행동이요. 남에게 잘 보이려고만 하는 사람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생활에서 솔직하게 행동하는 게 어렵다는 건 알고 있어요. 하지만 우리는 남들의 시선 때문에 슬플 때에도 쉽게 울 수 없게 되어버린 것 같아요. ‘hummingbird’는 바로 절박하게 살아남으려고 애쓰는 도시의 사람들을 위해 만든 노래입니다.

VITZ 이 노래의 배경에는 현실과 환상 사이의 꿈을 다루는 소설 같은 설정이 있어요. 따뜻한 햇살 보다는 조금 이상하고 안개가 자욱한 모험 같은 이야기입니다. 한국 밴드 라쿠나의 ‘장경민’님이 이 모험에 함께하게 되어 정말 좋습니다.

‘hummingbird (feat. Kyung Min Jang of Lacuna)’

Q ‘hummingbird’의 커버 아트워크가 너무 예뻐요. 손으로 직접 작업한 느낌이 나는데, 이전 앨범들도 그렇고 아트워크에 신경을 굉장히 많이 쓰는 것 같아요. 이번 싱글 아트워크에 대해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Mandark 커버 아트워크는 노래에서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멋진 분위기를 표현하고자 이렇게 디자인되었습니다. 부드러운 느낌이나 손으로 그린 느낌 같은 것을 피하고, 동양적인 감성을 추가하기 위해 자수 모티프를 결합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커버 아트의 아티스트는 오랜 기간 협업해온 ‘Edney Yang’ 입니다. 우리의 데뷔 앨범인 <OST>와 싱글 ‘途中’, 로고 폰트의 디자인을 제작했어요. 우리는 Edney Yang과 지금까지 10년 넘게 친구로 지내고 있습니다. (Edney Yang 인스타그램)

 

Q 2022년 팀에 합류한 멤버 OHAN은 한국말을 아주 잘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게 이번 라쿠나의 보컬 장경민과의 협업을 추진하게 된 직접적인 배경이 되었나요? 어떤 계기로 이번 협업이 진행되었는지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OHAN 제가 한국어로 일부 가사를 쓴 것 때문에, 우리 밴드 멤버들은 한국의 남성 보컬리스트와 협업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곡을 만든 VITZ에게 경민 씨가 적합한 목소리일 것 같다고 제안했죠. 그래서 2023년 9월, 제가 다음 솔로 앨범을 준비하기 위해 서울에 갔을 때, 라쿠나의 소속사인 MPMG에서 일하는 친구를 방문했어요. 그 친구와 이 노래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경민 씨와의 협업을 원하고 있다는 생각을 전했더니, 그 친구가 라쿠나의 A&R 담당자와 연결해주어서 이 협업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되었어요. 몇 달 후, 우리의 가까운 업계 동료인 'Jenny'가 대만의 음악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 대만을 방문 중이던 라쿠나의 매니저와 PP L을 만나게 해주었어요. 덕분에 이 협업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되었어요. 저희를 도와준 친구들 덕분에 이런 마법 같은 협업을 이뤄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라쿠나 보컬 장경민

Q 경민 님의 보컬이 곡과 굉장히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런데 또 라쿠나의 음악에서는 잘 들어볼 수 없었던 스타일인 것 같습니다. 이 곡을 경민님이 부른다고 생각했을 때 의도한 어떤 결과물이 있었나요?

VITZ 그가 이렇게 어둡고 강렬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상상하는 게 정말 흥미로웠어요. 원작자로서 처음 제가 원했던 건, 부드럽게 속삭일 때 안정감과 깊은 감정을 전할 수 있는 섹시한 목소리를 가진 남성 보컬이었죠. 그러나 이 곡의 프로듀서인 HLK가 경민 님만의 캐릭터를 유지하길 원했어요. 그저 자신의 목소리를 내면서, 대신 코러스 라인 끝부분에 좀 더 많은 매력을 더하도록 제안했어요. 그러자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엄청난 결과가 나왔어요. 신중하게 균형을 맞춘 끝에, 모든 보컬과 특징들이 잘 어우러진 것 같아요.

 

Q 이번 곡의 가사를 멤버 OHAN이 한국어로 직접 썼고, 그 과정에서 한국의 싱어송라이터 우지원의 도움을 받았다고 들었어요. 우지원과는 어떤 인연으로 알게 된 사이인가요? 함께 가사를 어떻게 작업했는지, 가사를 쓰셨던 그 과정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OHAN 대만의 도시 타이난에서 열리는 쇼케이스 페스티벌인 LUCFest에서 제가 한국의 뮤지션 ‘우지원’ 님을 만나게 되었어요. (TMI로 말씀드리자면, 타이난은 음식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좋은 도시예요. 이 인터뷰를 보는 분들에게 타이난을 방문해보기를 강력히 추천 드립니다.) 아무튼 그때 함께 멋진 시간을 보내고 그녀가 서울로 돌아간 뒤에도, 저희는 여전히 연락을 주고받았습니다. 그래서 이 노래의 한국어 가사를 쓴 후에, 그녀에게 연락해서 혹시 제가 쓴 한국어 가사의 틀린 부분이 있다면 고쳐주고, 그만의 색채를 노래에 더해 달라고 부탁했어요. 왜냐하면 저는 그의 최근 앨범인 <새삼스레>를 정말 좋아하는데, 특히 목소리와 가사가 너무 좋았기 때문이거든요. 우리는 페이스타임을 통해 대화를 나누며, 생각과 세계관을 공유했습니다.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는데, 그는 가사를 완성하고 이 노래에 ‘hummingbird’라는 콘셉트를 부여해주었어요.

싱어송라이터 우지원과 I Mean Us의 OHAN

Q 한국어로 가사를 쓸 정도로 OHAN의 한국어 실력이 뛰어난데, 한국어를 따로 배웠나요? 언제부터 공부했나요? 한국에도 자주 방문했나요?

OHAN 중학교 때는 오아시스와 너바나에 푹 빠져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소녀시대가 제 삶에 들어왔어요. 2010년쯤이었는데, 대만에도 이미 몇몇 유명한 한국 드라마가 있었지만(<대장금>, <가을동화>, <풀하우스>, <겨울연가> 그리고 <아내의 유혹> 등), 그때 저는 한국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거든요. 소녀시대 덕분에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죠. 그 이후로, <무한도전>이라는 TV 프로그램을 알게 됐는데, (지금도 정말 미치도록 좋아해요.) <무한도전> 덕분에 혼자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교재를 사서 공부하고, 많은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며, 언젠가 한국인들과 일하게 되고, 그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날을 꿈꿔왔어요. 그러고 나서 실제로 몇몇 한국인들과 일을 해봤는데, 아직도 많이 한국어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언젠가 저의 한국어 실력이 정말 좋아졌으면 좋겠고, <유퀴즈>에서 저를 초대해 주길 바랍니다.

<Audiotree> 라이브

Q 다른 멤버 분도 한국 문화에서 특히 즐기거나 매력을 느끼는 부분이 있나요? 아니면 한국에 관해 더 알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셔도 좋아요.

Mandark 다들 K-POP 음악에 열광하는 것 같아요. 저는 뉴진스의 굿즈를 모으고 있어요. 최근에 한국 드라마 <기생수: 더 그레이>를 다 봤는데, 정말 좋았어요. 저는 한국 바베큐를 정말 좋아해요. 그런데 마지막 방문했을 때, 식당에 깻잎이 하나도 없었어요!!!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슬펐어요.

PP L 저는 12년 전에 K-드라마를 보면서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 후로는 <쇼미더머니>를 보면서 K-힙합에 빠졌죠. 심지어는 한국의 레이블 ‘하이징크스’와 힙합 플레이리스트를 만드는 협업도 했어요. 외국인으로서 한국 미디어를 통해 한국 음악을 추천하는 것이 재미있어요. 최근에는 한국의 TV 프로그램인 <연애남매>에 중독되었는데요. 이 프로그램의 한 게스트가 라쿠나의 음악을 좋아하는데, 그가 이번 신곡 'hummingbird'를 들었으면 좋겠네요. 제 개인적인 소망은 나영석 PD님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거예요. 작년에 대만 Zepp Taipei에서 열린 그의 팬미팅에서 그에게 사인을 받았어요.

Hank 저는 한국 문화 중에서 음식과 술을 가장 좋아해요. 삼겹살과 돼지국밥은 항상 최고죠. 처음 돼지국밥을 먹은 건 몇 년 전 한국 투어에서였어요. 아침부터 심한 숙취로 식욕이 없던 날이었는데요, 그 싱싱하고 달콤한 향기가 나는 돼지국밥을 먹은 후로 모든 게 달라졌어요. 따뜻하고 강력한 힘에 내 위가 안정되는 것을 느꼈어요. 숙취에 시달리던 마음과 식욕이 순식간에 회복되었죠. 제게 돼지국밥은 정말 마법 같은 음식이에요. 삼겹살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할 필요도 없겠죠. 거의 모든 종류의 한국 술을 마시지만, 가장 좋아하는 건 막걸리예요. 그 달콤한 쌀 향과 풍부한 맛은 정말 저항할 수가 없어요. 막걸리를 먹는 건 질리지 않아요. Pam이 서울에서 막걸리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는 바를 발견했다고 해서 기대가 돼요. 그 곳을 방문하기를 정말 기대하고 있어요.

VITZ Mandark와 저... 그리고 Hank까지, 모두가 <순풍산부인과>에 미친 팬이에요. 심지어 대화에 섞어서 사용할 정도로 모두가 내용을 잘 알고 있어요, 아무리 봐도 질리지가 않아요.

OHAN 저는 한국의 음식과 카페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카페 중 하나는 테라로사예요. 강릉에 있는 테라로사 박물관까지 다녀왔을 정도로요. 한국 음식도 정말 좋아하는데, 평양냉면, 칼국수, 콩국수, 그리고 강릉 감자빵은 정말 최고예요. 사실,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한국 음식을 맛보는 것을 정말 즐겨요. 하나 더 공유하고 싶은 건, 합정의 클럽 "브라운"을 정말 좋아하는데, 그리워요. 그리고 앞의 질문에서도 말했듯이, 저는 완전 무도 키즈예요. 예전에는 제 밥친구였죠. 무한도전이 종영한 이후에는 유퀴즈 같은 프로그램을 정말 즐겨 보고 있어요. 여고추리반, 대탈출 같은 시즌제 프로그램과 피식대학, 조나단, 할명수 같은 K-콘텐츠도 좋아하고요. 갑자기 “한국, 다음에 또 만나요.”라고 말하고 싶어지네요. 한국에 가면 언제나 마법 같은 일이 벌어져요. 항상 자유롭고 한국 친구들에게 사랑받는 기분이 들어요. 곧 한국을 다시 방문하고, 친구들과 또 함께 하기를 바라고 있어요.

Q OHAN은 어떻게 팀에 합류하게 되었나요? 오디션을 보신 건가요?

VITZ 기타를 치고, 작곡하고, 노래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었어요. 가장 중요한 건 팀 플레이어여야 했고요. (그리고 잘생겨야 했죠.) 퍼펙트 매치! 귀엽고 이상한 녀석이었어요. 저희 멤버들처럼요.

PP L VITZ의 대답을 이어가자면, 우리가 그에게 애원했죠. 그리고 재밌는 건 우리의 첫 대화 주제가 심리 테스트로 시작되었던 거.

 

Q 저희 팀(슈퍼소닉 스튜디오)은 멤버 VITZ와 올해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메가포트 페스티벌의 네트워크 행사에서 만난 적이 있어요. VITZ가 I Mean Us에 대해 저희에게 소개해 주었죠. 멤버들이 팀을 알리는 데에 적극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인상적이었고, 친근하게 느끼기도 했어요. 혹시 각자 한국의 팬들께 적극적으로 한마디씩 해 주실 수 있을까요?

Mandark 저희 팀이 사진 속에서는 멋있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재미있는 사람들이에요! 이건 조금 유머러스하게 받아들여주시고요. 음악이 여전히 우리의 주요 관심사예요. 즐겁게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웃음)

PP L 저는 많은 한국 음악을 듣고 정말 좋아해요. 한 사람의 음악 애호가로서 한국 음악 팬들과 저희 밴드의 노래를 나누고 싶고, 한국 아티스트와 소통하고 싶어요. 경민님에게 협업을 위해 연락한 것도 그런 이유이고요. 한국의 음악 팬들과 라쿠나의 팬들 모두가 'hummingbird'를 즐기길 바라고 있어요. 경민님의 색다른 모습을 경험하고, 경민님과 I Mean Us 사이의 불꽃을 느끼면서 저희 음악에도 흥미를 갖길 바랍니다.

VITZ 한국은 I Mean Us가 처음으로 해외 공연을 한 곳이에요 (2018년 서울의 C-fest에서). 그것은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어요. 게다가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OHAN이 함께하게 되면서 IMU와 한국 사이의 거리가 점점 가까워지는 것을 느껴요. 막걸리! 우리가 간다!

Hank 제가 다른 일 때문에 IMU가 지난번에 참여한 부산국제록페스티벌 공연에 함께하지 못했어요. 꼭 다시 한국에 가서 멤버들과 함께 공연이나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싶어요. 그곳에서 우리의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분들과 한국의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물론 기대되는 일이고요!

OHAN ‘I Mean Us’는 영어로 노래하는 대만 밴드고요. 우리 중 제일 키가 큰 멤버는 키가 183cm인 저고, 가장 작은 멤버는 155cm인 VITZ예요. 모든 멤버가 'I'형이기 때문에 우리는 파티는 전혀 좋아하지 않고, 해리포터와 순풍 산부인과를 지금까지 좋아하는 사람들입니다. 한국과 대만 사이의 다리의 역할을 할 수 있는 팀이 되면 좋겠어요. 2022년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서 만난 모든 관객들에게 소리쳐주고 싶어요. 여러분 덕분에 음악을 더 즐기는 법을 배웠어요. 저희에게 좋은 추억을 줘서 고마워요, 여러분도 잘 지내길 바랄게요!

대만 Megaport Festival의 ‘Networking Mixer’ 행사에서 만난 I Mean Us의 VITZ(오른쪽)

Q 빨리 다시 한국에서 보고 싶습니다. 단독 콘서트도 좋고 페스티벌도 좋고. I Mean Us의 공연은 넓고 광활한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는 큰 공연장에서 듣고 싶어요. 가까운 시일 내에 한국에서의 공연 기대해 봐도 좋을까요?

Mandark MAMA에서 뜨거운 댄스를 선보일 날을 기대하고 있어요.

PP L 저희도 그렇게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한국의 팬층을 더 단단히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분명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한국의 음악 페스티벌에서 만나볼 수 있는 더 많은 기회가 있길 기대합니다. 세 번째 정규 앨범을 가지고 한국에 가서 공연을 선보이고 싶어요!

Hank 언제나 가능성이 있습니다. (행운을 빌어주세요)

VITZ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 참가했던 경험은 우리에게 많은 아름다운 추억과 자신감을 줬어요.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와 전달하고자 하는 감정이 이 땅에서 공감되는 것을 명확히 느낄 수 있어요. 한국 투어를 빨리 해야겠죠.

OHAN 당연하죠! 한국에서 공연하는 것은 저희가 꼭 해야 하는 목표 중의 하나예요. 특히 저 개인적으로도 다시 한국에 가서 투어 하는 것을 엄청 기대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저희의 신곡 [hummingbird]를 들어주시고, 저희의 음악과 함께 보낸 시간을 마음 깊이 기억해 주시면 곧 다시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올 거라고 믿습니다. 앞으로도 저희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지금까지 I Mean Us였습니다.

 

I Mean Us 인스타그램

 

인터뷰어 김영진 인스타그램

번역 맹주희 인스타그램

기획 슈퍼소닉 스튜디오 인스타그램

 

Writer

인디 문화 기획자, 슈퍼소닉 스튜디오 운영, 인디 음악 콘텐츠 ‘인디스모먼트’ 기획 및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