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389만 구독자의 이탈리아 색소폰 연주자 다니엘레 비탈(Daniele Vitale)과 649만 구독자의 미국 바이올린 연주자 카롤리나 프로첸코(Karolina Protsenko)가 만났다. 두 사람 모두 버스킹을 전문으로 하는 스트리트 뮤지션이며, SNS에서 엄청난 팬덤을 자랑하는 인플루언서다. 두 사람의 구독자 수를 합하면 1,000만을 훌쩍 넘어서며, 누적 조회수는 합계 17억을 상회한다. 이 두 사람이 2020년에 온라인 콜라보레이션을 통하여 석양을 바라보면서 레오나드 코헨의 레전드 송 ‘Hallelujah’를 듀엣으로 연주하였다.

Karolina Protsenko & Daniele Vitale ‘Hallelujah’ Collaboration (2020)

이 영상은 유튜브에서 800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화제가 되었다. 두 사람은 파트너십을 확대하여 듀엣으로 녹음한 앨범 <Finally Together>(2022)를 냈고, 로스앤젤레스 오프라인에서 만나 스트리트 공연도 같이 했다. 두 사람이 함께 한 길거리 공연 영상은 현재 2,000만 조회 수를 넘어섰다.

Karolina Protsenko & Daniele Vitale 길거리 공연 영상 ‘Dance Monkey’

이탈리아 나폴리 출신의 다니엘레 비탈은 현재 20대 초반의 나이로,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하고 바로 길거리 공연을 전문으로 하는 유튜버가 되었다. 2015년 1월에 업로드한 첫 영상 ‘Saint Motel’로 성공적인 데뷔를 했고, 2019년 12월에 올린 ‘Dance Monkey’ 영상은 현재 1억 3,000만 조회수를 넘어섰다. 이탈리아의 휴양지를 돌아다니며 흰색의 모자와 정장을 입고 인기 팝송을 연주하는데, 이제까지 340여 편의 영상으로 누적 6억 7,000만의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Daniele Vitale ‘Dance Monkey’(2019)

카롤리나 프로첸코는 더욱 놀라운 성과를 올리고 있다. 2008년생으로 이제 열 넷의 나이인 그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린다.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나 여섯 살이던 201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건너왔으며, 그해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해 2017년부터 산타모니카 거리에서 버스킹을 시작했다. 2018년 9월부터 영상으로 제작하여 유튜브,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를 시작했는데, 유튜브 채널은 현재 구독자 649만 명에 누적 조회수 10억 5,000만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꿈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Daniele Vitale ‘Dance Monkey’(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