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출신인 니콜라스 아리올리(Nicholas Arioli)는 영화 학교 출신이 아니며 영화를 배운 적도 없는 엔지니어다. 하지만 그는 어린 시절부터 VHS 테이프로 수많은 영화를 보며 영화감독의 꿈을 키웠고 틈틈이 애니메이션 소프트웨어를 공부했다. 그러다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Nimble Collective라는 클라우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알게 되었다. 그곳에서 수백 명으로 구성된 원격 프로젝트팀의 도움을 받은 그는 2년 만에 <Coin Operated>를 제작했고, 이 작품으로 로드 아일랜드 국제영화제, 브루클린 영화제, 팜스프링스 국제 단편영화제 등에서 수상하였다.

이 애니메이션은 우주여행이라는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평생 레모네이드를 팔아 동전을 모으는 한 소년의 이야기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는 교훈적인 내용은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감독의 실화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보통 전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제작비는 통상 1분당 150만 달러(약 17억 원)에 이르지만, 그는 Nimble Collective의 원격 팀과 함께 일하면서 50분의 1에 못 미치는 제작비로 자신의 생애 첫 작품을 완성했다고 한다.

니콜라스 아리올리 감독 인터뷰(AFI영화제 2017)

영화제 순회를 마치고 지난 11월 온라인에 게시된 이 애니메이션은, 3개월 만에 2백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Nimble Collective 유튜브